국내에서 유일하게 물을 테마로한 대규모 축제인 에버랜드 ‘썸머 스플래쉬’가 15일부터 80일간의 장정에 돌입한다. 예년에 비해 일찍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시원한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을 겨냥해 개장을 서둘렀다.
올해 썸머 스플래쉬의 컨셉트는 ‘시원한 물장난’과 ‘빛의 향연’이다. 낮에는 물을 테마로 한 스플래쉬 퍼레이드를 즐기고, 밤에는 ‘문 라이트 퍼레이드’와 멀티미디어 쇼를 통해 빛이 만드는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매일 2회(12:00·15:00) 열리는 스플래쉬 퍼레이드는 지구의 물을 빼앗으러 온 불의 행성 외계인과의 대결을 컨셉트로 하며 물의 요정 플로트, 외계인 플로트 등 총 6대의 플로트와 60여명의 연기자가 등장한다. 플로트에는 물줄기를 직선으로 발사하는 16개의 워터 캐논과 가까운 거리로 물을 흩뿌리는 92개의 워터 건 등 다양한 장비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퍼레이드 중간에 관람객과 연기자가 물총을 이용해 물싸움도 벌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9톤의 물을 더 동원한다. 매번 공연시 84톤의 물을 사용해 공원은 물론 관람객을 시원하게 적셔준다. 또한, 1000평 규모의 스플래쉬 존을 신규로 조성했다. 스플래쉬 존은 관람객이 퍼레이드를 관람하는 워터 존, 플로트와 공연단이 이동하며 물을 뿌리는 퍼레이드 존, 20m 상공에서 노즐을 이용해 물을 분사하는 스카이 존 등 3개의 존으로 구성됐으며 이곳에서만 65톤의 물이 사용된다.
이밖에도 공원 내 40여곳에 물방울을 분사해 더위를 식히는 ‘쿨 존’(Cool Zone)을 설치하고, 카니발 광장 주변에는 물을 뿌리며 다니는 ‘워터카’도 배치했다. 또한, 매일 밤 100만개의 전구불빛이 점멸하는 문 라이트 퍼레이드, 레이저와 서치라이트, 불꽃을 이용한 멀티미디어쇼 ‘올림푸스 판타지’ 등 라이트 스플래쉬(Light Splah)도 계속된다.
한편, 에버랜드는 ‘썸머 스플래쉬’와 관련한 59종의 축제 상품을 개발했다. 물총·물선풍기·물폭탄·우비 등 물놀이 용품과 봉제완구·문구·의류 등도 구비했다. 공원 내 레스토랑에서는 냉면·동치미막국수·냉우동·생맥주 등을 마련해 더위를 식혀준다.
김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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