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마이애미는 3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클리블랜드를 101-73으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시즌 29승18패로 동부 콘퍼런스 2위를 지켰다. 동부 4위 클리블랜드(27승18패)는 지난 달 28일 유타 재즈전부터 시작한 연승행진을 7경기에서 멈췄다. `공룡'' 샤킬 오닐, `번개'' 드웨인 웨이드(이상 마이애미), `차세대 조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등 올스타전에서 손발을 맞출 동부 콘퍼런스 선발출전자 3명이 모여 눈길을 끈 한 판. 웨이드는 24점을 쓸어담고 어시스트 6개도 배달해 골밑을 지킨 오닐(21점.8리바운드.2블록슛)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 콘퍼런스 최다득표자 제임스는 전날 풀타임을 뛰며 트리플더블을 올리는등 기염을 토했기 때문에 피로할 법도 했지만 뜻밖에 펄펄 날았다. 두 팀을 통틀어최다인 27점을 올린 데다 어시스트 7개까지 곁들였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 혼자 활개를 쳤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리 득점에그쳤다.
24-15로 1쿼터를 마친 마이애미는 알론조 모닝의 덩크를 시작으로 앤트완 워커-제임스 포시-웨이드-오닐 등 전원이 연속 득점해 43-15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결정지었다. 서부 선두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고비를 넘겨준 `모범생'' 팀 던컨(16점.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89-86으로 따돌렸다.
던컨은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87-86에서 점프샷을 실패한 뒤 바로 공격 리바운드를 낚아 역전의 빌미를 주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까지 차분하게 림에 꽂아 승리를 굳혔다. <연합>
<세계일보>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