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주인공 ‘사유리(장쯔이)’가 게이샤가 되기 이전 어린 시절인 ‘치요’를 연기한 아역배우. 극중 신비로운 눈빛을 가진 ‘치요’를 성인 배우들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소화해 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올해로 13살인 오고 스즈카는 히마와리 극단에 입단,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TV 시리즈 ‘Dr.고토의 진료소’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일본 내에서도 가장 유망한 아역배우 중 한 명으로 성장한 오고는 2003년에는 극장판 ‘울트라맨’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특히 ‘GO’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유명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2004년 작 ‘북의 영년’에서 일본의 대배우 와타나베 켄의 딸 역으로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게이샤의 추억’에 캐스팅된 것도 ‘북의 영년’ 당시 인연이 닿은 와타나베 켄의 추천 때문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게이샤의 추억’에서 완벽한 영어 연기를 구사했던 오고 스즈카가 캐스팅 당시에는 전혀 영어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오고는 촬영 날이면 자신의 대사뿐 아니라 상대방의 대사까지 완벽한 발음과 함께 외워오는 열정을 보여 주위의 찬사를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 오고 스즈카는 한국의 문근영이 그랬듯, 아역 유망주에서 일본 최고 스타로의 발돋움을 준비 중이다. ‘게이샤의 추억’ 이후 벌써 캐스팅 제의가 물밀듯이 몰려들고, CF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장쯔이를 넘어선 동양 최고스타 오고 스즈카, 그리 먼 미래는 아닌 듯싶다.
홍동희 기자 mystar@sportsworldi.com,
사진제공=소니픽쳐스릴리징코리아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