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PS 마지노선’ WC 올라탄 두산… 막강 마운드 앞세워 업셋 노린다

입력 : 2026-10-13 09:01:34 수정 : 2026-10-13 09:01:3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5위라고 얕봤다간 큰코다친다. 자타공인 포스트시즌(PS) 경계대상 1호 두산이 최강 마운드를 앞세워 ‘가을의 전설’을 꿈꾼다.

 

프로야구 두산은 오는 14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으로 가을야구의 문을 연다. 벼랑 끝에서 시작이다. ‘잠실 라이벌’ LG 상대로 한 번이라도 지면 올 시즌 여정이 그대로 끝나게 된다. 정규리그 5위인 두산은 내리 2승을 거둬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믿는 구석은 역시 김원형 감독이 다져놓은 마운드다. 11일 현재 선발 평균자책점(3.77)과 구원 평균자책점(3.95) 모두 리그 1위다. 팀 평균자책점도 3.84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점대를 기록했다. 변수가 많은 가을야구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버텨내고,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킬 힘을 갖췄다는 평가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PS 선봉엔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이 앞장설 전망이다. 올 시즌 27차례 선발 등판해 161이닝을 소화하며 11승7패 평균자책점 2.24 197탈삼진을 써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선 리그 최상단에 올랐다. 지난 6일 사직 롯데전서도 6이닝 1실점에 삼진 11개를 솎아내는 등 위력을 뽐냈다. 이어 최민석(14승5패·평균자책점 3.20)과 웨스 벤자민(9승7패·2.31)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뒷문도 빈틈을 찾기 어렵다. 김택연(13홀드·2.57)과 타카다 타쿠토(8홀드·3.25)가 필승조를 이루고, 올 시즌 처음 풀타임 마무리를 맡은 이영하(26세이브·3.22)가 승리를 지킨다. 김 감독이 이들을 두고 “10개 구단 중에 가장 강한 불펜”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선발의 뒤를 맡길 투수가 확실하니 짧은 승부서 교체 시점을 앞당길 여유도 있다. 정규리그 우승팀 KT마저 시즌 내내 두산의 투수력을 경계해 온 배경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결국 투타 밸런스가 두산의 키워드다. 올 시즌 내내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선발 9이닝당 득점지원은 5.0으로 리그 8위에 그쳤다. 에이스 곽빈도 예외는 아니다. 득점지원이 4.5에 머물렀다. 팀 평균 수치보다 적었다. 실제 정규리그 마지막 세 차례 등판에선 연거푸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고도 타선의 도움을 좀처럼 받지 못한 바 있다.

 

지난달 3일 LG전과 9일 SSG전에서는 나란히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인 지난 6일 롯데전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미친 선수가 나오길 기대한다. 지난 7월 팀에 합류한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는 9월 이후 24경기서 타율 0.329, 6홈런 21타점으로 힘을 냈다. 김민석도 시즌 타율 3할대를 유지하며 꾸준히 제 몫을 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이 가을야구에서도 이어져야 답답했던 팀 화력에도 불이 붙을 수 있다.

 

박수는 두 손이 맞아야 소리가 나기 마련이다. 마운드의 역투에 타선이 화답해야 ‘미라클 두산’도 가능하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