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석진이 자신을 밀어내려는 안희연의 작전에 파격적인 패션으로 맞섰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21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가구 기준 17.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방송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무진(하석진)을 떼어내려는 한규림(안희연)의 한규림(안희연 분)의 작전과 이를 알면서도 물러서지 않는 무진의 직진 행보가 맞붙었다.
한규림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호피 무늬 의상을 입고 김무진의 레스토랑에 나타났다. 손님들의 시선이 쏠리자 일부러 큰소리로 “내가 이렇게 무식하다니까”라고 외쳤다.
조개를 손으로 집어 먹고 하이힐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닦는 등 무례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김무진은 손님들에게 대신 사과하며 상황을 수습했지만 갑자기 달라진 한규림의 모습에 당황했다.
한규림의 작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욕망대로 살겠다며 화려한 옷을 사달라고 요구하고, 김무진의 차 안에서는 입을 벌린 채 코를 골며 자는 척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뒤에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수치심에 괴로워했다. AI가 알려준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이 맞는지 고민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김무진은 이런 행동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식사를 준비해 한규림의 집을 찾았고, 냉장고와 세탁기, TV까지 바꿔달라는 요구에도 흔쾌히 응했다.
한규림의 동생들은 누나의 달라진 행동을 걱정했다. 레스토랑 게시판에 올라온 한규림의 영상까지 확인한 뒤 충격에 빠졌다. 아들 한결(윤하빈)은 “무진 아저씨한테 거절당하는 게 목표야?”라고 물으며 엄마의 속마음을 정확히 짚었다.
사실 김무진은 이미 한규림이 자신을 떼어내려 한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다.
조흥식에게 고민을 털어놓자 그는 “규림이 때문에 엄마하고 의절하고 재산도 다 두고 나왔다면서요. 규림이 입장에서 얼마나 부담스럽겠냐”며 마음을 접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무진은 결혼은 어머니가 아닌 자신과 하는 것이라며 한규림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규영(박유나)과 강성욱(고윤) 부부의 갈등도 깊어졌다. 한규영은 남편의 불륜에도 이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불륜 상대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강성욱은 오히려 한규영이 자신의 친아버지에 대해 거짓말한 사실을 문제 삼았다. 시아버지 강상만(박윤희)까지 장훈태(권해효)를 찾아가 사업 자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더욱 복잡해졌다.
홍옥선(진경)과 한석중(류승수)의 관계에는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아들과 친구 장훈태에게서 멀어지며 외로움을 느끼던 홍옥선은 한석중의 스쿠터에 올라타 처음 경험하는 질주를 즐겼다.
홍옥선이 새로운 세상을 보여줘 고맙다고 하자 한석중은 “너 때문에 나도 쓸모 있는 인간이라는 걸, 살아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걸 깨달았어”라고 답했다.
방송 말미에는 김무진의 예상 밖 변신이 그려졌다.
한규림은 밤에도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독특한 의상과 부츠를 신은 채 김무진을 만났다. 이번만큼은 그가 자신에게 정이 떨어지기를 바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김무진 역시 가죽 점퍼와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것. 그는 ‘내가 너랑 같아지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한규림의 작전에 정면으로 맞섰다.
환하게 웃는 김무진과 당황한 한규림의 상반된 모습이 그려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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