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뒤 2연승.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가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 여부는 마지막 한 경기에서 갈린다.
클리블랜드는 9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필드서 열린 2026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9-5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며 최종 5차전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승리의 중심에는 호세 라미레스가 있었다.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라미레스는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초반 흐름은 시카고가 잡았다. 클리블랜드는 3회말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5회 초 대타 패트릭 베일리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1사 1루서 라미레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물론 이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5회말 시카고가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4-3으로 다시 앞서갔다.
클리블랜드는 곧바로 반격했다. 6회초 앙헬 마르티네스의 몸에 맞는 공과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트래비스 바자나가 적시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베일리의 좌전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사 만루에서 라미레스와 체이스 델로터, 조 아델의 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점수는 9-4까지 벌어졌다. 6회에만 6점을 몰아친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클리블랜드는 9회말 미겔 바르가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특히 베일리는 대타로 나서 솔로포와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며 라미레스와 함께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 팀은 오는 11일 클리블랜드의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최종 5차전을 치른다. 승자는 뉴욕 양키스를 3승 무패로 제압하고 ALCS에 선착한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WS) 진출권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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