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북미와 유럽에 이어 남미 투어에 돌입한다. 공연을 앞둔 현지에서는 수십만명이 티켓 구매에 몰리는가 하면 수백억원대 경제효과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에스타디오 엘 캄핀을 시작으로 ‘BTS WORLD TOUR ‘ARIRANG’’ 남미 일정을 시작한다. 페루 리마와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까지 5개 도시에서 총 14회 공연을 펼친다.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공연지인 보고타에서는 공연에 따른 경제효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고타 관광청 산하 관광관측소는 두 차례 공연에 따른 소비 규모를 990억 콜롬비아 페소(약 406억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이후 보고타시 경제개발국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1260억5400만 콜롬비아 페소(약 5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일자리도 5244개로 추산했다.
칠레에서도 비슷한 전망이 나왔다. 현지 경제지 디아리오 피난시에로가 컨설팅업체에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오는 14일과 16~17일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세 차례 공연의 경제효과는 약 5300만달러(약 720억원)로 예상된다. 티켓뿐 아니라 숙박과 교통, 식음료, MD 등 공연을 둘러싼 소비가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방탄소년단의 첫 페루 공연을 앞둔 리마에서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페루 정부 산하 수출관광진흥청에 따르면 콘서트 티켓 구매 대기자는 52만1000명을 넘어섰다. 수출관광진흥청은 ‘음악 관광과 BTS 효과’ 연구를 통해 이번 공연이 리마가 글로벌 투어의 주요 기착지로 자리 잡는 데 미칠 영향에도 주목했다.
팬들도 환영 행사를 준비했다. 리마 코스타 베르데에서는 남미에서 처음으로 방탄소년단 헌정 드론쇼가 열린다. 페루를 비롯해 멕시코, 에콰도르, 볼리비아, 콜롬비아 등의 팬덤 아미(ARMY)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2만5000건 이상의 참여를 모아 행사를 성사시켰다.
남미 투어의 마지막 도시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티켓 수요가 일찌감치 확인됐다. 티켓마스터 브라질에 따르면 FC 멤버십 선예매에 이틀간 63만명 이상이 몰렸다.
현지 경제지 엑자미는 티켓마스터가 공개한 좌석 규모와 가격을 바탕으로 상파울루 3회 공연의 티켓 매출이 최소 2억1680만헤알(약 5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앨범 흥행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발매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은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 최신 차트(9월25일~10월1일)에서 3위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SWIM’은 ‘위클리 톱 송 글로벌’ 24위에 올랐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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