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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석, 이준익 첫 숏드라마 주역…“정진영 젊은 시절 영화까지 찾아봐”

입력 : 2026-09-18 15:34:52 수정 : 2026-09-18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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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형석이 이준익 감독의 첫 숏드라마 ‘아버지의 집밥’에서 정진영과 한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나눠 연기했다.

 

강형석은 지난 9일 세로형 숏드라마 최초로 영화관에서 개봉한 ‘아버지의 집밥’에서 젊은 고하응 역을 맡았다.

 

‘아버지의 집밥’은 40년간 삼시세끼 집밥만 찾던 아버지 고하응(정진영)이 ‘요리백지증’에 걸린 아내 안순애(이정은)를 대신해 생애 처음 부엌에 들어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왕의 남자’, ‘사도’, ‘동주’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처음으로 숏폼 콘텐츠에 도전한 작품이다.

 

강형석이 맡은 젊은 고하응은 경상도에서 상경해 구두수선 일을 하며 삶을 일궈가는 인물이다. 순애와 사랑을 키워가던 청춘에서 결혼 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기까지, 현재의 고하응이 살아온 시간을 보여준다.

 

강형석은 경상도 사투리를 비롯해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고하응의 감정을 표현했다. 젊은 안순애(박정윤)와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부터 가족을 위해 무릎까지 꿇으며 일하는 가장의 모습까지 한 인물의 변화를 그렸다.

 

특히 현재의 고하응을 연기한 정진영과의 연결성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강형석은 “한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서로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만큼 현재의 고하응과 어떻게 해야 맞닿을 수 있을까 연결성을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님의 젊은 시절 모습과 영화들을 많이 찾아봤고, 작업실로 직접 초대해주셔서 함께 밥도 먹고 산책하고 커피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진영에게 받은 조언에 대해서는 “선배님께서 ‘나의 과거를, 내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때의 고하응을 충실하게 연기하면 자연스럽게 우리는 하나의 인물처럼 보일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며 “그 말씀이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결혼과 출산 이후 더욱 커지는 고하응의 책임감에 주목했다. 그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더욱더 가족들을 돌보고 먹여 살려야 할 책임감이 커졌을 거라 생각한다. 밖에서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도,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세로형 화면에서 연기하는 경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강형석은 “촬영 현장에서의 연기가 큰 차이점이 있지는 않았지만, 모니터링을 했을 때 세로 화면의 인물이 꽉 차 있다 보니까 배우의 눈이 더 명확하게 보여졌고, 그로 인해 감정 전달이나 표현이 더 크고 풍부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어머니가 차려주는 집밥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평범하지 않고 특별한 일들의 연속인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낄 수 있었다”며 “많은 분이 가족들과 함께 보시면서 평범하게 지나쳤던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득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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