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영이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최정요로 열연 중인 이준영은 지난 12, 13일 방송에서 강비오(송강 분)를 향한 진심 어린 우정부터 국제 콩쿠르를 앞두고 맞닥뜨린 위기, 그리고 9년 후 지휘자로 등장한 반전으로 극에 강렬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날 최정요는 그동안 함께 연습해온 강비오와 국제 콩쿠르에서 경쟁자로 마주했다. 애초 콩쿠르 출전을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강비오가 다시 음악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자신이 ‘불쏘시개’가 되어주겠다는 마음으로 출전을 결심했다.
친구를 향한 최정요의 마음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그는 강비오의 미세한 손 떨림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리고 걱정했고, 불안감을 이기지 못한 강비오가 다른 참가자와 충돌하자 몸을 던져 그를 막아섰다. 경쟁 관계에 놓였음에도 상대의 상태를 먼저 살피는 최정요의 모습은 두 사람의 남다른 관계를 보여줬다.
특히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강비오가 급류에 뛰어들자 최정요 역시 주저하지 않고 그를 뒤따랐다. 강비오를 구한 그는 “음악보다 네가 더 소중한 것 아니냐”고 절규하며 음악보다 친구의 목숨을 우선하는 진심을 드러냈다.
강비오가 피아노를 포기하려 했을 때도 최정요는 말보다 행동으로 힘을 보탰다. 자신이 오랜 시간 공들여 해석한 악보를 건네며 다시 음악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왔고, 이후 연습을 재개한 강비오의 연주를 들으며 몰래 미소 짓기도 했다. 상대의 성장을 질투하기보다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은 따뜻한 라이벌의 면모를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국제 콩쿠르 결선을 앞두고 최정요가 갑작스럽게 납치되면서 극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위기 상황에서도 그는 최대한 침착하게 주변을 살피며 탈출할 기회를 엿봤고, 머리에 총구가 겨눠진 순간에도 괴한들에게 맞서며 끝까지 벗어나려 했다.
결국 총성이 울린 뒤 강물 아래로 추락한 최정요. 이후 그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극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모두의 예상을 뒤집는 9년 후의 모습이 공개됐다. 오랜 시간 최정요의 행방을 추적해온 강비오는 우연히 참석한 지휘 콩쿠르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최정요와 마주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최정요의 직업이었다. 피아노 앞에 앉아 있던 과거와 달리 그는 지휘자로 포디움에 올라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었다. 차갑게 가라앉은 눈빛과 절제된 손동작으로 단숨에 무대를 장악한 최정요는 과거의 밝고 다정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특히 ‘죽음의 무도’를 지휘하는 그의 모습은 앞으로 밝혀질 비밀과 새로운 갈등을 예고하며 강렬한 엔딩을 완성했다.
다정한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최정요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지휘자로 변모한 이준영. 극명하게 대비되는 캐릭터의 온도 차를 설득력 있게 완성한 그의 연기가 앞으로 포핸즈에서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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