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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 첫 그랑프리 시리즈부터 장애인선수권까지… 태권도원, 세계무대 중심 우뚝

입력 : 2026-09-04 19:31:29 수정 : 2026-09-04 19: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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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
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울 굵직한 국제대회가 잇달아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다. 국내서 처음 열리는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를 시작으로 오는 11월에는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까지 이어진다. “세계 태권도의 보급과 활성화를 이끄는 ‘태권도 성지’의 역할을 넓혀가겠다”는 것이 태권도진흥재단의 설명이다.

 

첫 무대는 4일 태권도의 날에 막을 올렸다. 이날 장애인 부문 그랑프리 시리즈가 열린 데 이어 5일부터 7일까지 비장애인 선수들의 경쟁이 펼쳐진다. 2013년 창설된 그랑프리 시리즈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랭킹 G-6 등급 대회인 그랑프리 시리즈는 우승자에게 올림픽 랭킹 포인트 60점이 주어진다. 높은 랭킹 포인트를 확보해 올림픽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어 각국의 유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
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

 

오는 11월엔 또 하나의 ‘최초’가 기다린다. 2009년 창설된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가 17년 만에 처음으로 종주국에서 열린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개최가 추진됐지만 유치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대회가 잠정 연기되자 태권도진흥재단이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의 지원을 받아 개최에 나섰다.

 

장애인선수권은 세계랭킹 G-14 등급으로 체급별 우승자에게 올림픽 랭킹 포인트 140점이 주어진다. 패럴림픽 다음으로 높은 등급이다. 2020 도쿄 패럴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된 장애인태권도의 선수층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의미가 큰 무대다.

 

이 중심엔 태권도원 T1경기장이 있다. 2014년 문을 연 T1경기장은 715평 규모에 4571여석을 갖춘 실내체육관이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
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

 

앞서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을 치른 뒤 국제대회의 주목에서 다소 멀어졌지만, 2022년 태권도진흥재단과 WT가 신인 발굴을 위해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를 창설하면서 다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 대회서 두각을 드러낸 박태준과 서건우는 2024 파리올림픽서 각각 금메달,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태권도원을 향한 ‘미래 스타 발굴장’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배경이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그랑프리 시리즈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 부문이 함께 개최된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장애인선수권이 열리지 못해 선수들의 큰 무대가 사라질 우려가 컸다. 장애인태권도의 보급과 활성화라는 재단의 설립 목적에도 부합해 유치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올해 연말 구축되는 세계버추얼태권도중앙훈련센터를 발판으로 세계버추얼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도 협의할 계획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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