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피아니스트 송강을 향한 날 선 시선과 한때 피아노 영재로 주목받았던 이준영의 처절한 현실이 ‘포핸즈’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29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에서는 한국예고의 기대주로 불리는 학생 피아니스트 강비오(송강 분)와 한때 천재 피아니스트로 촉망받았던 최정요(이준영 분)의 극과 극 학교생활이 펼쳐진다.
강비오는 예술가 집안에서 자라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에 남다른 두각을 드러낸 인물이다. 열일곱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며, 각종 콩쿠르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둬 한국예고를 대표하는 인재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학교 안에서 강비오를 바라보는 시선은 마냥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공개된 사진 속 강비오는 넓은 급식실 한편에서 홀로 식사를 하던 중 자신에게 비아냥을 늘어놓는 동급생들과 마주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접근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담담한 표정을 유지하는 모습에서는 이 같은 일이 처음이 아님을 짐작하게 한다.
이 가운데 강비오의 소꿉친구이자 같은 학교 학생인 홍재인(장규리 분)의 든든한 지원도 눈길을 끈다. 비올라를 멘 채 달려온 홍재인은 분노가 서린 얼굴로 강비오에게 시비를 거는 학생들과 맞서며 거침없이 그를 엄호한다. 과연 강비오가 일부 친구들의 표적이 된 이유는 무엇인지, 오랜 시간 그의 곁을 지켜온 홍재인이 어떤 힘이 되어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반면 최정요의 삶은 강비오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최정요는 건반 앞에만 앉으면 음악에 온전히 몰입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연주를 펼쳤던 인물이다. 어린 나이에 주니어 콩쿠르 대상을 거머쥐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열일곱 살이 된 현재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에 빠진 데다 도박까지 일삼으면서 최정요는 소년 가장으로 생계까지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가 종적을 감추면서 빚쟁이들에게까지 쫓기는 신세가 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집까지 찾아온 빚쟁이들을 발견하고 당혹감과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는 최정요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황급히 달아나는 장면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그의 절박한 상황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숨 가쁜 도주 끝 골목 한편에 홀로 웅크린 최정요의 모습도 안타까움을 더한다. 미성년자인 탓에 모텔에도 들어갈 수 없는 그는 상가 처마 아래 쪼그려 앉아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며 힘겨운 현실을 버텨내고 있다.
‘포핸즈’는 같은 피아노를 바라보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강비오와 최정요의 이야기를 통해 청춘들의 복잡한 현실과 음악을 향한 열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완벽한 엘리트 피아니스트로 인정받으면서도 또래들의 날 선 시선에 놓인 강비오와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가정 형편으로 인해 피아노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최정요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주목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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