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토크박스] 더그아웃 박차고 나갔던 김원형 두산 감독 “저도 모르게 몰입해서…”

입력 : 2026-08-02 16:10:28 수정 : 2026-08-02 16:10:2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어제는 저도 모르게 흥분했던 것 같습니다.”

 

김원형 프로야구 두산 감독이 전날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로 뛰어나간 상황을 돌아봤다. 판정 자체보다는 마지막 기회가 갑작스럽게 사라진 데 대한 아쉬움이 컸다는 설명이다.

 

김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경기에 몰입을 많이 하는 편이다. 당시에는 그렇게 경기가 끝나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 LG와 2-2로 비겼다. 7회까지 상대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에게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못했지만, 8회 말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논란의 장면은 11회 말 나왔다. 1사 2루서 박찬호가 내야 땅볼을 친 사이 정수빈이 3루로 향했다. 타자 주자가 아웃된 뒤 정수빈까지 주로를 벗어났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당초 3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이후 2루심의 판단에 따라 3피트 수비 방해 아웃으로 정정됐다. 김 감독은 심판진에 4심 합의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피트 위반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김 감독은 “경기 후 확인해보니 규정상 판정은 맞았다”면서도 “더그아웃에서는 정면으로 보는 위치였다. 정수빈이 수비수를 지나쳐 가는 과정으로 보여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그렇게 결정해도 되는지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정수빈의 주루 판단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짚었다. 김 감독은 “살 수 있다고 생각해 뛰었을 것이다. 3루에 가면 폭투나 수비 실수로 끝내기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도 “결과적으로는 가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물론 이 장면과 연이틀 선발 명단 제외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수빈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92(26타수 5안타)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주루 플레이 때문에 질책성으로 뺀 것은 전혀 아니다. 최근 타격 사이클이 조금 떨어져 있어 숨을 고르게 한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이날 김대한(우익수)-오명진(지명타자)-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유니오 세베리노(1루수)-조수행(중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엔 왼손 투수 웨스 벤자민이 선발로 등판한다.



잠실=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