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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스트로] “내가 돌아왔다” 포효한 호날두, ‘은퇴 선수’ 취급 딛고 부활의 노래

입력 : 2026-06-24 13:58:21 수정 : 2026-06-24 14: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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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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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돌아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제 모습을 되찾았다. 쏟아지던 비판을 단숨에 잠재웠다. 직전 경기 부진으로 혹평이 쏟아졌으나, 보란듯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포르투갈 부동의 원톱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월드컵 통산 10호골 고지도 밟았다.

 

포르투갈은 2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5-0으로 승리했다. 두 골을 넣은 호날두가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누누 멘데스(PSG), 하파엘 레앙(AC밀란)의 추가골, 상대 골키퍼 압두보히드 네마토프(나사프 카르시)의 자책골까지 묶어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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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골은 전반 6분 만에 터졌다.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의 크로스를 받은 호날두는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으로 앞서가던 전반 39분에는 빠른 역습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루패스를 받아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기록이 가치를 증명한다. 호날두는 7개의 슈팅 중 5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포르투갈이 기록한 전체 유효슈팅(9개)의 절반 이상이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기대득점(xG) 값도 무려 1.6에 달했다. 헌신적인 수비 역시 빛났다. 인터셉트, 태클, 걷어내기를 각각 1회씩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호날두는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세계 최초로 6개 대회 연속 득점(2006~2026)이라는 전무후무한 이정표를 세웠다. 또한 에우제비오(9골·은퇴)를 제치고, 포르투갈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 타이틀을 따냈다. 로저 밀라(카메룬·42세39일)에 이어 월드컵 역대 두 번째 최고령 득점자(41세 138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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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호날두는 지난 18일 K조 조별리그 1차전 콩고전에 선발 출전했다. 통산 6번째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하지만 존재감은 미비했다. 슈팅 3개에 그쳤고, 유효슈팅은 전무했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비교됐으며, 비난 여론은 극에 달했다. 포르투갈 언론 조차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호날두는 무너지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반전을 이뤄냈다. 경기 직후 호날두는 인터뷰를 통해 “매우 힘들고 가혹한 한 주였다”며 “다만 나에 대한 비판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 이 바닥에 23년 있었다. 잘하면 잘한다 하고, 못하면 은퇴하라고 한다. 항상 그렇다”고 말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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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팀의 승리에만 집중했음을 분명히 했다. 호날두는 “이기고 나아가는 것, 다음을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었다”며 “최우선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였다. 우리는 해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수단 모두가 팀과 하나 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날두의 시선은 이제 토너먼트로 향한다. 포르투갈은 콜롬비아(2승·승점6)에 이어 K조 2위(1승 1무·승점 4)를 기록 중이다. 3차전 콜롬비아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시 조 1위로 32강에 진출한다. 이 경우 대진표상 J조에 속한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8강서 만날 확률이 높다. 호날두는 메시와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무의미한 질문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멋질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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