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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스트로] ‘교체로 2G 3골 2도움’ 獨 슈퍼서브 운다브, 주전 손색없네

입력 : 2026-06-21 12:49:58 수정 : 2026-06-21 13: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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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서 선발 출전 단 한 차례 없이 그 누구보다 강렬하게 번뜩이고 있다. 독일의 ‘슈퍼서브’ 데니스 운다브(슈투트가르트)가 새로운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운다브는 21일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나서 두 골을 터뜨렸다. 30분 동안 멀티골을 몰아친 그의 활약에 힘입은 독일은 0-1로 뒤지던 경기를 2-1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벤치에서 나오는 선수도 해결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 경기 뒤 운다브의 설명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은 “곧바로 들어가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젠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커지고 있다. 독일의 전설적인 골잡이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도 힘을 실었다. 미국 매체 ESPN의 분석 방송에 출연한 그는 “운다브는 선발로 나설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독일엔 해결사가 절실했다. 전반 공 점유율 61%를 기록하고 코트디부아르(4개)의 두 배인 슛 8개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30분 만에 프랑크 케시에(알아흘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나겔스만 감독은 후반 15분 운다브를 필두로 나딤 아미리(마인츠), 제이미 레벨링(슈투트가르트)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이 승부수는 8분 만에 적중했다. 운다브가 아미리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터닝슛으로 결승골까지 꽂았다.

 

덕분에 독일은 우승했던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처음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연달아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악몽도 털어냈다.

 

특히 운다브의 활약은 이번 경기만의 일이 아니다. 퀴라소와의 1차전서도 교체로 나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이번 대회 3골을 모두 벤치에서 출발해 터뜨리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 조너선 데이비드(캐나다·유벤투스)와 득점 공동 선두에 섰다.

 

‘인간승리’의 산 역사다. 자동차 부품 공장서 일하면서 독일 3, 4부 리그를 전전한 끝에 늦게 찾아온 전성기라 더욱 눈길을 끈다. 다음 달 20일 기준 30세가 되는 운다브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서 득점 2위(19골)에 오르며 슈투트가르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끈 바 있다.

 

독일 유니폼을 입으면 발끝이 더욱 날카로워지는 듯하다. 11경기 동안 9골을 퍼부은 게 방증이다.

 

벤치에만 두기엔 존재감이 너무 커졌다. 최고의 조커로 월드컵을 뜨겁게 달군 운다브가 전차군단의 주전 공격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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