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장례문화 인식전환 캠페인도

반려동물 장례식장 브랜드 포포즈를 운영하는 펫닥이 아산시와 손을 잡고 반려동물 장례문화 정착을 꾀한다.
16일 펫닥은 아산시와 올바른 반려동물 장례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충남 아산의 아산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오세현 아산시장, 오태환 펫닥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펫닥은 아산시민들에게 반려동물 장례 문화를 알리고, 합법 장례식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아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은 장례비의 10% 할인, 기초생활수급자, 한 부모 가족, 장애인, 다자녀 가정 등 취약계층은 장례비의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시민을 대상으로 장례 관련 교육과 장묘 문화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반려동물 사망 시 사체를 땅에 묻으면 폐기물 관리법을 위반한 불법 행위다. 하지만 2023년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45.2%가 반려동물 사체의 매장 혹은 투기를 불법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의 사체를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폐기하는 것은 불법은 아니지만, 반려동물이 가족처럼 받아들여지는 오늘날 반려인들의 정서와는 거리가 있다. 결국 법을 지키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예를 다할 수 있는 방법은 합법 장례식장에서의 장례가 유일한 방법인 셈이다.
이번 협약에 대해 오태환 대표는 “단순 장례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례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동물 복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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