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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4강 진출 로이스터 감독 “정수근 사건이 옥에 티야”

입력 : 2008-09-18 09:37:07 수정 : 2008-09-18 09: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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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 감독
연합뉴스
“정수근 사건은 없었으면 좋았을텐데….”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16일 한화를 꺾고 팀을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후 기분이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승리 직후 대전구장 라커룸에서 샴페인을 뿌리며 자축의 시간을 가진 후 숙소로 돌아가 코칭스태프와 또 파티를 했다.

17일 느긋한 기분으로 대전구장에 나온 로이스터 감독은 4강 진출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강민호, 이대호, 조성환 등 주축 선수들을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강조하면서 “처음 팀을 맡았을 때는 전혀 4강에 갈 팀처럼 보이지 않았으나 꾸준한 노력으로 결국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신의 공적을 은근히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좋지 않은 기억도 떠올렸다. 롯데의 순위가 곤두박질하던 7월을 가장 어려웠던 시기라고 했다. 이어 정수근의 폭행 사건을 유일한 ‘옥에 티’로 지목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어려웠던 순간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좋은 생각만 하고 있으며 나쁜쪽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정수근의 폭행 사건은 없었으면 한다”고 아쉬워했다.

아울러 올림픽 휴식기 이후 16일까지 17승2패라는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한 로이스터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스트시즌에서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관계없다는 뜻이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나머지 모든 팀이 비슷한 전력을 가졌다. 

누가 이기고, 누가 4강에 오를 지 아직은 알 수없다. 올림픽 휴식기를 통해 우리 팀에만 집중한 것이 적중했다. 4강에 오른 팀들은 모두 우승이 가능성이 있다”며 “상대가 누가될지 관심을 갖기보다 우리 팀에만 집중하겠다.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약점으로 상대가 방심한다면 오히려 더 좋다. 지금 롯데와 맞붙고 싶은 팀은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 모두가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자신감이 가득 차 있다”고 특유의 믿음을 보여줬다.

대전=스포츠월드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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