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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별들의 국내 러시, 이번엔 김아림이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서 통산 4승 겨냥

입력 : 2025-08-13 12:40:37 수정 : 2025-08-13 12: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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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이 지난 2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김효주, 최혜진, 윤이나. 그 뒤를 이어 김아림이 해외파 자존심을 걸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트로피를 노린다.

 

김아림은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 컨트리클럽 가을·겨울 코스(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격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누비는 김아림은 후원사인 메디힐 주최 대회를 맞아 초청선수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날 미국 포틀랜드에서 시작되는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대신 국내 나들이를 택했다.

 

2023년 8월 한화클래식 이후 2년 만에 국내 팬들을 마주한다. 마지막 KLPGA 우승은 2022년 4월 경기도 포천시 일동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렸던 KLPGA 챔피언십에서 거뒀다. 이번 대회로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바라본다.

 

김아림이 2023년 8월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에 출전해 경기 전 코스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올 시즌 경기력은 만족스럽다. 지난 2월 LPGA 투어 개막전이었던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넬리 코르다(미국)를 2위로 밀어내 LPGA 통산 3승을 맛봤다. 지난 1일 끝난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에서도 우승 경쟁 끝에 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올해 톱10 피니시만 5번이다. CME 랭킹 11위, 상금랭킹 20위 등을 마크 중이다.

 

기세를 살려 국내 정복 미션에 도전한다. 쉽지는 않다. 앞서 김효주, 최혜진, 윤이나 등이 출사표를 내밀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특히 윤이나는 직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뒷심 부족 속에 공동 3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장거리 이동, 시차 및 국내 코스 적응 등에 애를 먹은 게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 김아림이 흐름을 엎을 반전을 꿈꾼다. 

 

김아림은 “유럽 투어를 마치고 장거리 비행으로 귀국해 체력적으로는 조금 힘들지만, 컨디션 회복 및 조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계속 대회에 출전하고 있어 샷감도 좋은 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랜만에 KLPGA투어에 출전해 국내 팬들을 만나게 돼 무척 설렌다. 응원 덕분에 오히려 더 좋은 에너지를 받아 갈 것 같다”며 “어느 대회에 출전하든 언제나 목표는 같다. 내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박지영이 지난해 8월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무서운 국내파들이 앞을 가로막는다. 초대 대회였던 2022년 그리고 지난해에 2개의 트로피를 들었던 박지영이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 2개 대회인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5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공동 6위로 이미 예열을 마쳤다.

 

그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뜻깊은 대회다. 초대 챔피언이기도 하고, 지난해도 타수를 많이 줄이면서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며 “작년에 3승을 했는데, 올해 아직 우승이 없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꼭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다승(3승), 대상포인트 1위(373점)를 달리는 이예원도 메인 스폰서 대회를 맞아 직전 대회를 건너뛰며 체력을 비축하는 등 칼을 갈았다. 상반기 2승으로 기세를 높인 방신실, 대상포인트 2위(312점) 유현조도 경쟁에 뛰어든다.

 

직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으로 드림투어(2부) 생활을 끝낸 고지원은 출전 신청 마감 이후에 시드를 획득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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