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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하상윤 감독과 새롭게... “마음의 준비 하고 있어요”

입력 : 2024-05-07 10:45:37 수정 : 2024-05-07 13: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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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강유림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경쟁력 있을 겁니다.”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강유림이 또 한 번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 쿼터 선수들의 합류가 예정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더불어 하상윤 신임 감독 체제에서 적응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경쟁 또 경쟁

 

강유림은 성장의 아이콘이다. 광주대를 졸업하고 2019~2020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 2라운드 3순위로 하나원큐에 지명됐다. 데뷔 시즌에 30경기 평균 7.3득점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삼성생명으로 트레이드됐고 2022~2023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평균 12.8득점 5.6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해 기량발전상(MIP)까지 받았다.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났고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도 다녀왔다.

 

하지만 2023~2024시즌 부침을 겪었다. 장기였던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평균 8.7득점 3.5리바운드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은 20.9%에 머물렀다. 기복이 심해지자 멈췄던 새벽 훈련을 다시 시작하는 등 변화를 줬으나 반등은 쉽지 않았다.

 

절치부심하며 새 시즌을 준비한다. 삼성생명은 9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임근배 감독이 물러나고 2022년부터 코치로 함께한 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강유림은 “(하상윤) 감독님이 코치 시절에 수비를 강조하셨다. 감독님이 되고 한 번 뵈었다. 그때도 앞으로 훈련은 힘들어질 것 같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웃은 후 “준비하고 있다. 임근배 감독님이 강조하신 팀 문화는 가져가되 하상윤 감독님이 처음이기 때문에 더 준비를 많이 하실 것 같다”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주위에서는 감독님이 현역 시절에 몸담은 현대모비스 스타일이라고 들었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WKBL은 2024~2025시즌부터 일본 국적 선수에 한해 아시아 쿼터를 도입한다. 새로운 경쟁의 장이 펼쳐진다. 강유림은 “(아시아 쿼터 선수가) 오면 자리가 줄어든다. 팀 내 경쟁은 더 해야 한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저득점 경기도 나오고 경기력이 좋지 못한 경우도 있다.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리그 수준이 올라갈 수 있다면 좋은 것 같다. 다만, 경기를 못 뛰게 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생명 강유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밝은 미래를 본다

 

더불어 WKBL을 이끌었던 박지수와 박지현이 해외 진출로 떠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자유계약선수(FA) 이동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그는 “재미있을 것 같다. 저희 팀은 기존 멤버가 그대로 간다. 손발이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저희끼리 모여서 한 시간이 있다.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래 선수들의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강유림은 “두 선수 모두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이다. 다시 자세를 낮추고 처음부터 하는 게 멋있다. 해외에 가면 문화가 다르고 낯설다. 부딪혀보는 것 자체로 멋있다”고 치켜세웠다.

 

언젠가 도전할 날은 꿈꾼다. 그는 “저도 기회가 되면 무조건 도전을 하고 싶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저는 아직 그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 실력이 올라오고 기회가 된다면 도전하고 싶다. 가보지 않는 길에 도전하는 것이 멋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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