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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홈 준호”...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손준호 석방 반겼다

입력 : 2024-03-29 15:52:29 수정 : 2024-03-29 16: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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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준호를 향한 마음은 진심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준호의 귀국 소식을 전한 외신 기사를 공유하며 “오늘의 환상적인 뉴스다. 웰컴 홈(Welcome home) (손)준호”라고 적었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12일 중국 공안에 구금된 지 약 10개월 만에 석방됐다.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현재는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이다. 손준호는 포철공고와 영남대를 거쳐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활약했다. 전북 현대 이적 후 2020년 K리그1 MVP를 차지했다. 2021년에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으로 옮겼다. 그해 소속팀의 중국 슈퍼리그 우승과 중국축구협회 C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산둥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다. A매치 통산 20경기를 소화했다.

 

손준호는 소속팀의 승부조작에 연루돼 중국 공안에 구금됐다. 중국은 지난해 승부조작과 뇌물 수수 등 축구계에 만연한 부패 척결을 선언했다. 산둥에서 지난해 3월 조선족 출신 진징다오가 승부조작 및 불법 도박 혐의로 체포됐다. 하오웨이 산둥 감독 또한 승부조작을 포함한 비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 측은 승부조작과 금품 수수혐의에 대해 일절 부인해왔다. 중국 당국이 이유 없이 구금을 이어간 상황에서 10개월여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축구 대표팀 손준호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복귀가 확정되자 대표팀에서도 환영 인사가 이어졌다. 특히 1992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인 손흥민, 이재성, 김진수는 크게 반겼다. 지난 26일 태국 원정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은 카메라를 향해 “웰컴 백 준호”를 외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도 복귀 축하 인사를 건넸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해 6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면서 뛸 수 없는 손준호를 포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손준호의 복귀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을 밝혔다.

 

손준호와 직접적인 인연을 맺지는 못했으나 무사 귀환을 기뻐하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한국과 인연을 정리했으나 손준호를 향해서는 예외적으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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