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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나들이 염좌 위험 ↑… “발목 건강 지키세요…”

입력 : 2024-03-27 10:28:07 수정 : 2024-03-27 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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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꽃구경, 등산 등 야외 나들이를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화려하게 피어난 꽃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걸을 때에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발을 헛디뎌 발목 염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발을 삐었다’고 표현하는 발목 염좌는 일상에서 흔히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 인대 손상을 의미한다.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야외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환자 발생률이 낮지만 봄부터 서서히 환자 발생률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곤 한다. 발목 염좌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된 정도를 고려하여 1~3단계로 구분하는데 공통적으로 발목의 통증과 부종, 압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을 삐끗한 뒤 통증이 나타난다면 즉시 발목을 사용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면서 발목 부위를 압박 붕대 등을 이용하여 고정한 뒤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냉찜질을 해주면 부종과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인대 등 연부 조직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 MRI 등이 유용하다. 검사 결과에서 나타난 상태, 즉 인대가 파열된 정도를 고려해 비수술치료 혹은 비수술치료를 하게 된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염좌는 인대가 완전히 끊어질 정도로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발목 염좌 환자들은 비수술치료를 받게 된다. 석고 부목이나 보조기 등을 이용해 발목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늘어나거나 일부 파열된 인대가 다시 회복되기를 기다리곤 한다. 이 과정에서 프롤로주사 치료나 체외충격파 등을 진행하면 인대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여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발목 보조기 등의 착용 기간은 길게는 6주 이상 소요된다. 이처럼 긴 시간 동안 발목 사용을 삼가면 발목 관절과 근육의 기능이 자연스럽게 저하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보조기를 제거한 후에는 도수치료와 물리치료 등을 통해 약해진 근육과 조직을 강화하고 발목 관절의 운동 범위를 온전히 회복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손혁성 상봉 상봉퍼스트본정형외과 손혁성 원장은 “발목 염좌는 일상에서 흔히 보는 증상이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방치하기 쉽다”며”하지만 몸 전체를 지탱하던 발목이 한순간 꺾이면서 인대에 모든 하중에 고스란히 집중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염좌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통증이 심하지 않고 보행에 큰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발목 불안정증이나 발목터널증후군과 같은 합병증이 생겨 만성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경미한 염좌라 하더라도 방치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 인대가 완전히 회복되도록 잘 관리,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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