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1순위는 반즈인데"…롯데가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이유

입력 : 2023-12-06 21:31:44 수정 : 2023-12-07 09:07:2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순위는 여전히 반즈인데….’

 

내년 시즌 롯데의 외인 원투펀치는 어떻게 구성될까. 일단 기존 선수들 먼저 떠올렸다. 찰리 반즈와 애런 윌커슨 확실하게 제 몫을 한 자원이다. 올해 KBO리그 2년차인 반즈는 30경기에서 11승10패 평균자책점 2.28을 마크했다. 작년에도 12승12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한 바 있다. 윌커슨은 올 시즌 후반기에 대체카드로 합류했다. 13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26을 책임졌다. 11차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하며 힘을 보탰다.

 

빠르게 윌커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16일 총액 95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사인했다. 이번 스토브리그 외인 투수 1호 재계약이었다. 다만, 반즈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롯데 관계자는 “(계약) 1순위는 반즈”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는 반즈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했다. 차근차근 논의 과정도 밟았다. 몸값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변수는 메이저리그(MLB) 복귀 여부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좌완 투수 반즈는 자유계약(FA) 신분이다. 롯데뿐 아니라 MLB 구단들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즈는 2017년 MLB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됐다. 2021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해 9경기(8선발)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했다. 본인 의지도 큰 편인 데다 가족과의 생활도 고려해야 한다.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한 뒤 결정한 예정이다.

 

마냥 기다릴 순 없다. 빅리그 윈터미팅이 끝나는 대로 어느 정도 윤곽을 그리겠다는 각오다. 롯데는 보다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좌완 투수 딜런 피터슨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피터슨은 2022년까지 빅리그 통산 59경기서 13승12패 평균자책점 5.30을 작성했다. 올해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뛰었다. 롯데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피터슨의 경우 메디컬 이슈가 있다”고 귀띔했다. 어느 쪽으로든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