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여름철을 다이어트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많이들 생각한다. 하지만 겨울철에도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기초 대사량이 증가하는데, 이때 운동을 시작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대표적인 운동 중 하나가 러닝머신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걷기와 뛰기, 속도와 높낮이 조절 등의 기능을 통해 효과적으로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관절 부위의 근육과 인대가 수축돼 관절의 경직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런닝머신에서 달리는 등 무릎에 과중한 부담이 이어질 경우 연골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문제는 경미한 연골손상의 경우 통증 크지 않아 증상을 간과하기 쉽다는 점이다. 하지만 연골은 혈관이 없어 한번 손상되면 저절로 회복되거나 재생되지 않으며 손상이 방치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아 방치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운동 중 무릎 관절이 아플 경우에는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검진과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상책이다. 다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현수 서울예스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연골손상 정도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골 손상 부위가 작다면 연골 아래 뼈의 일부분에 구멍을 내어 출혈을 낸 다음 그 반응을 이용해 연골이 함께 다시 생기는 원리인 미세골절술을, 연골의 손상 부위가 4㎠ 이상으로 크다면 연골 조직을 떼어내 체외 배양한 뒤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연골세포배양이식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에도 증상에 따라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이나 자가골수줄기세포주사치료로 알려진 골수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를 시행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치료에 앞서 평소 운동전에는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을 준비시키는 게 필수다. 무릎을 부드럽게 굴리는 동작을 반복하며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트레드밀 이용시에는 너무 급하게 시작하지 않고 천천히 속도를 높여 나가는 등 무릎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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