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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상 악령…최지만, 왼쪽 갈비뼈 염좌로 IL행

입력 : 2023-08-15 14:43:12 수정 : 2023-08-15 16: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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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또….’

 

부상 악령이 좀처럼 떨어질 생각을 않는다. 내야수 최지만(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또 한 번 쉬어간다. 샌디에이고는 15일 “최지만이 왼쪽 갈비뼈 부근 염좌 증세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밝혔다. 13일자로 소급 적용됐다. 스윙 도중 부상을 입은 듯하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최지만이 통증을 참고 뛰어보려고 했지만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면서 “스윙을 하면 회복이 더 늦어질 것 같아 IL에 올렸다. 장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전했다.

 

벌써 두 번째 IL행이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몸만들기에 매진했으나 개막 후 왼쪽 아킬레스건 염좌로 3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트레이드 마감을 앞둔 2일 샌디에이고로 다시 둥지를 옮겼다.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돼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새 소속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맘껏 펼쳐보기도 전에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흐름이 자꾸 깨진다. 크고 작은 부상 속에 최지만은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179(84타수 15안타) 6홈런 11타점 등에 그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679에 불과하다. 7월 한 달간 14경기에서 타율 0.268 4홈런 등 상승곡선을 그리는 듯했다. 환경이 바뀌면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샌디에이고 합류 후 7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5볼넷으로 저조했다. 가을야구를 향해 속도를 높여야 할 시점이라 아쉬움은 더 컸다.

 

중요한 시기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기본적으로 선구안이 좋은 데다 언제든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자원이다. 특유의 넘치는 흥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에도 앞장서곤 한다. 여러 구단의 눈길을 사로잡을 대목이 많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지금처럼 자꾸만 자리를 비운다면 원하는 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빠르게 메이저리그(ML)에 복귀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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