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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전원 득점’ BNK썸, 윌리엄 존스컵서 이란 대표팀에 43점차 대승

입력 : 2023-08-05 19:37:44 수정 : 2023-08-05 19: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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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BNK썸이 윌리엄 존스컵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BNK는 5일 대만 타이베이시 허핑 체육관에서 열린 이란 국가대표팀과(랭킹 78위)의 제42회 윌리엄 존스컵 1차전에서 87-44로 대승을 거뒀다.

 

2022∼2023시즌 준우승에 빛나는 BNK는 한국을 대표해 이번 존스컵에 출전했다. 이란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대만, 일본 샹송화장품, 필리핀 국가대표팀 등 총 6개팀과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그 시작이었던 이란전은 깔끔했다. BNK 박정은 감독은 주장 김한별을 비롯해 진안, 안혜지, 이소희, 김시온 등 베스트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BNK는 히잡을 쓰고 경기에 나선 이란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외곽이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쿼터 시작 후 약 2분 만에 이소희가 3점으로 포문을 연 뒤 플로터까지 선보이며 고감도 슛감을 자랑했다. 김지은과 한엄지의 3점도 터져 BNK는 1쿼터를 22-6으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이소희를 비롯해 김시온과 '이적생' 박다정까지 3점을 터트렸다. 용인 삼성생명에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최서연도 장기인 현란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득점을 기록해 BNK는 한때 32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3쿼터에는 3점 두 방을 터트린 김시온의 활약으로 69-29까지 달아났고,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긴 시점에는 박경림까지 자유투를 성공해 이날 출전한 12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경기는 87-44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란은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3점이 2쿼터 종료 40여초 전에 나올 정도로 BNK에 꽁꽁 묶였다.

 

사진=WKBL 제공

 

BNK는 필드골 성공률 51.6%, 3점슛 성공률 41.4%를 찍었다. 이소희는 이날 3점 4방을 포함해 20점을 기록했고 필드골 성공률은 80%에 달했다. 김지은이 3점슛 성공률 71.4%로 3점 5방을 포함해 17점, 한엄지가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안혜지는 7어시스트로 공격에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한국에서 유니폼을 입고 찾아온 BNK 팬 두 명은 코트 가장 가까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대만에서 귀화한 진안의 부모님 또한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맞이해 경기장을 직접 찾아 딸의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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