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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담금질 목표’ 류현진, 4번째 등판 80구 계획… 복귀전 초읽기

입력 : 2023-07-20 12:03:48 수정 : 2023-07-20 16: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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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이 지난 16일 트리플A 재활 등판을 마치고 동료와 밝게 웃고 있다. 사진=토론토 산하 트리플A 버펄로 바이슨스 공식 SNS

 

빅리그에 ‘코리안 몬스터’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는 류현진(36)이 복귀에 박차를 가한다. 그는 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NBT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러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원정경기에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산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벌써 4번째 재활 등판이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한 그는 길고 긴 재활 터널에 들어갔다. 지난 5월 불펜 피칭을 시작으로 조금씩 기지개를 켰다. 이후 6월 라이브 피칭을 거쳐 이번달 초부터 본격적인 실전 등판을 치르는 중이다.

 

첫 등판은 지난 5일 루키리그 FCL 타이거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전이었다.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투구수 42개)으로 출발한 그는 10일 싱글A 탬파 타폰즈(뉴욕 양키스 산하)전서 4이닝 3피안타 1탈삼진(투구수 37개)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계단을 올라 트리플A에 도착한 그는 16일 털리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산하)전에서 66구를 뿌리며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16일 트리플A 재활 등판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토론토 산하 트리플A 버펄로 바이슨스 공식 SNS

 

3경기 합산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1.50(12이닝 2실점)이다. 삼진 11개를 뽑아냈고 안타는 10개를 맞았다. 고무적인 것은 사사구가 단 한 개도 없었다는 점이다. 전매특허인 커맨드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89.3마일(약 143.7㎞)을 찍었다. 지난해 자신이 MLB에서 뿌린 평균 구속 89.4마일(143.8㎞)과 사실상 차이가 없다.

 

4번째 등판의 핵심은 투구수다. 토론토의 로스 앳킨스 단장, 존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의 빅리그 복귀 기준을 두고 “80구에서 100구를 뿌릴 수 있는 몸상태가 돼야 한다”고 한결같이 강조했다. 앞서 조금씩 투구수를 올린 그는 이번 시큐러스 메츠전에서 80구 이상 투구에 초점을 맞춘다.

 

이대로라면 류현진의 1군 입성은 초읽기다. MLB닷컴도 “빅리그 복귀를 위해 증명할 게 별로 남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등판으로 최종 합격점을 받는다면 류현진은 27일 LA 다저스전(원정) 혹은 29일 LA 에인절스전(홈)에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일부 현지 매체는 그가 한 번 더 마이너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8월에 복귀할 것이라 점치기도 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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