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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탈락 악몽 지우고…고진영, 다나오픈 출격

입력 : 2023-07-11 18:18:04 수정 : 2023-07-11 18: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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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지난 아쉬움은 털어버리고!’

 

고진영(28·솔레어)이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14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 나선다. 첫 출전이다. 2018년 LPGA 투어에 발을 내디딘 후 아직 인연을 맺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올해 이미 두 차례 우승을 따낸 고진영이지만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 6월 진행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서 고전했다. 1언더파 283타로 공동 20위에 그쳤다. 직전 대회였던 US오픈에선 컷 탈락까지 맛봤다. 1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잃으며 크게 흔들렸다(2라운드까지 6오버파 151타). 고진영이 메이저대회에서 컷 탈락한 것은 지난해 8월 AIG 여자오픈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다나오픈서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다나오픈은 1984년 처음 개최됐다.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을 많이 선사한 곳이기도 하다. 총 12차례 우승을 안겼다. 특히 박세리는 1998년 처음 트로피를 품은 것을 비롯해 통산 5번이나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1999, 2001, 2003, 2007년). 김미현(2006년), 이은정(2009년), 최나연(2010년), 유소연(2012년), 최운정(2015년), 김인경(2017년), 김세영(2019년) 등도 정상을 밟았다. 대회가 열리는 기간 지역 날씨가 한국의 여름 날씨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동기부여도 있다. 세계랭킹 1위를 지키는 일이다. 11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서 고진영은 왕좌를 지켰다. 평균 포인트 8.00으로, 2위인 넬리 코다(미국·7.24점),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6.89점)와 거리를 유지했다. 161째 최정상 자리를 굳건하게 다지며 이 부문 신기록을 1주 또 늘렸다. 종전까지는 은퇴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158주가 최장 기록이었다. 

 

경쟁자들 또한 만만치 않다. 작년 챔피언 가비 로페스(멕시코)를 포함해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린시위(중국)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선 전인지, 유해란, 최혜진, 김아림, 최운정, 신지은, 박성현 등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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