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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직장인들… ‘정신적 번아웃’ 막는 사내 복지 눈길

입력 : 2023-06-03 13:02:48 수정 : 2023-06-03 13: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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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burnout)이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면서 무기력해지는 것을 말한다. 시간에 쫓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번아웃 경험 후 퇴사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보니 기업들은 사내 복지 제도를 강화하는 추세다.

 

기업 복지 제도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회적 트렌드, 직원들의 요구와 기대, 기술의 발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워라밸 보장에 초점을 맞추는 복지에서 마음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으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띤다.

 

이와 관련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심리 상담서비스 ‘트로스트(Trost)‘를 도입, 번아웃 예방에 나섰다. 앱을 통해 전문 상담사와 24시간 상담 가능하고 심신 안정을 위한 사운드 테라피, 명상 콘텐츠 등도 받아볼 수 있다. 이밖에 퇴근 시간이 임박하면 PC가 자동으로 꺼지는 ‘PC OFF제도’, 주 2회 1시간 일찍 퇴근하는 ‘홈데이’ 등의 제도를 정착하며 워라밸 개선에 힘쓰고 있다.

 

삼화페인트공업도 지난해 영업직군 신입사원(BM)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을 위한 심리교육인 ‘금쪽 같은 우리 직원 멘탈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는 감정 노동에 지친 영업직군 신입사원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이상적인 심리상태(평정심) 인지, 멘탈관리 스킬 교육, 갈등 관리를 통한 성과 창출·동기 부여 등으로 구성된 해당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병원 역시 사기 진작과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멘탈 관리 복지제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누네안과병원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격려하자는 의미로 ‘땡큐 포 누네(Thank you for NUNE)’ 제도를 도입했다.너무 업무에만 치중하다보면 자칫 삭막해질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는 고마운 사람에게 따뜻한 손 편지를 남겨주면 대신 배달해 주는 제도다. 현재 서울, 대구, 남양주 병원 세곳을 통틀어 2주 만에 280여 개의 편지와 카드가 모여 훈훈함을 더했다.

 

권오웅 누네안과병원 병원장은 "땡큐 포 누네 제도는 작은 계기를 통해 시작됐다. 더 진전된다면 업무 만족도 향상과 소속감 증대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누네안과병원은 이와 함께 온보딩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하며 능력 있는 인재가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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