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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쌘돌이’ 김하성, ML 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11G 연속 출루까지

입력 : 2023-06-02 10:01:09 수정 : 2023-06-02 1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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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베이스를 훔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피드가 빛을 발한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선발 리드오프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을 남겼다. 팀은 10-1 대승을 거뒀다.

 

첫 타석 삼진에 그친 그는 0-1로 뒤진 4회초 이닝 첫 타자로 나서 왼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작렬시키며 밥상을 차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 3루 베이스까지 훔쳐냈다. 곧바로 이어진 적시타에 홈을 밟아 기분 좋은 동점 득점까지 책임졌다.

 

이 타석으로 김하성은 최근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에 성공했다. 이날 리드오프로 낙점된 이유 중 하나기도 하다.

 

아울러 3루 도루로 시즌 10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지난 시즌 12도루를 올린 데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는 경사를 맞았다. 올해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한 주자로 변모한 김하성은 무난하게 커리어하이 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12도루는 150경기를 치러 나온 결과다. 김하성은 이제 52경기만 치렀을 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베이스 크기를 늘리고 투수의 주자 견제에 제한 규정을 두면서 훨씬 도루하기 편한 환경이 됐다.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환경이다. 김하성도 이를 놓치지 않고 잘 이용하고 있는 중이다.

 

김하성이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편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동점 득점을 시작으로 마이애미를 거세게 두드렸다. 3-1로 앞선 6회초에만 7점짜리 빅이닝을 만들면서 완승에 방점을 찍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2루타만 3개를 때려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26승30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5할 승률 회복을 위해 박차를 당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4위에 위치해 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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