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지점별로 운영
연박시 침구교체 고객이 선택
저탄소 인증 무라벨 생수 제공
서울서 1년간 50만병 재활용
생수병 회수 에코환전소 설치
임직원 참여 플로깅 캠페인도
최근 모든 산업 전반에서 ‘환경보호’가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환경을 해치는 기업의 제품은 되도록 소비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이런 의지는 호텔을 찾을 때에도 반영된다. 요즘 호캉스 고객들은 자연에 최대한 해를 끼치지 않고,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곳을 찾으려고 한다. 이와 관련 호텔업계도 ‘친환경 휴식’을 선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이 DL그룹의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다.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를 표방하는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필(必)환경’ 프로그램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고객과 지구 지키는 ‘세이브 어스, 세이브 제주’
호텔 측이 기본으로 삼는 환경보호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진행한 ‘세이브 어스, 세이브 제주(Save Earth, Save Jeju)’다.
글래드 여의도·마포·강남 코엑스센터 등 서울 지역의 호텔에서는 지구 환경을 지키는 콘셉트로 ‘세이브 어스’를, 메종 글래드 제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 지역인 제주의 청정 자연을 지키는 콘셉트의 ‘세이브 제주’를 운영 중이다.
호텔 관계자는 “세이브 어스, 세이브 제주는 고객이 지구와 제주의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라며 “연박 시 객실 내 침구·수건 세탁 여부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반영구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천연 직물에 인쇄된 안내문을 침대 위에 올려 놓을 때에만 새 침구로 교체해준다”고 설명했다.
◆객실 내 무라벨 생수병, 그리츠 직원 유니폼으로 변신
호텔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 중이다.
대용량 디스펜서를 활용한 어매니티 제공은 기본. 현재 글래드 호텔앤드리조트는 서울과 제주의 전 지점 객실 내 환경부 저탄소 인증 무라벨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친환경 제품 제공을 넘어, 직접 재활용하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현재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의 자연순환 캠페인인 ‘클로징 더 루프(Closing the Loop)’에 동참하는 중”이라며 “객실내 무라벨 생수의 빈 페트병을 모아 아임에코에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 글래드 호텔은 1년간 평균 약 50만 병을 아임에코에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달된 페트병은 재생원사로 재활용된다.
글래드 여의도의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 직원들이 입고 있는 검은 유니폼 일부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국산 원사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셔츠와 앞치마가 재생원사로 만들어졌다.
고객들도 환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호텔 내 ‘에코 환전소’도 설치했다. 글래드 여의도 1층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끄는 초록색 자판기가 그 주인공이다. 이는 투숙 기간 동안 사용한 생수병을 회수하기 위해 2021년 8월부터 운영 중이다. 생수병의 몸통과 뚜껑을 각각 나눠서 넣으면 된다.
자판기에 들어간 플라스틱 물통은 유니폼으로, 뚜껑은 가구로 다시 태어난다. 특급호텔에 에코 환전소가 놓인 곳은 글래드 여의도가 유일하다.
이와 관련 글래드호텔은 아임에코가 병뚜껑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가구와 오브제를 직접 선보이는 기회도 마련했다. 다음 달 말일까지 ‘에코 플래닛’에서 만날 수 있다.
◆고객도 쉽게 친환경 실천
글래드 호텔은 회사뿐 아니라 고객과 함께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참여형 환경보호 프로그램’도 똑똑하게 운영하는 중이다. 친환경 활동을 하면 스탬프를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 ‘글래드 에코 포인트’가 대표적이다. 호텔의 다양한 친환경 활동과 일상 속 친환경 활동 인증 시 스탬프 도장을 받을 수 있고, 7개 이상 받으면 선물을 준다.
호텔 관계자는 “이는 고객에게 가장 호응을 얻고 있는 친환경 프로그램”이라며 “일상 속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과 호캉스와 동시에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처리하기 곤란한 헌옷·잡화 등을 기부할 수 있는 자원순환 캠페인 ‘기부 어스, 글래드 어스’도 진행 중이다. 글래드 호텔 전 지점에 리사이클 기부함을 비치해 방문객·투숙객이 물품을 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호텔 관계자는 “의류 1점을 기부하면 온실가스 0.197㎏CO2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종이컵 29개, 카페 컵 8개, 비닐봉투 4개를 사용하지 않은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고객뿐 아니라 호텔 자원도 기부에 동참한다. 최근 메종 글래드 제주의 본관 가구 교체와 함께 발생한 폐가구 139점을 아름다운가게 3개 제주 지점에 기부했다. 메종 글래드 제주의 폐린넨을 제주 친환경 스타트업 기업과 상생하며 재활용한 제품도 생산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호텔 임직원에게 개인용 텀블러를 제공하는 등 내부에서도 ‘친환경 사내문화’를 정착시키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호텔 내 임직원과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톤28’ 임직원이 제주 한림항 인근에서 ‘친환경 플로깅’을 진행해 90마대(7200ℓ)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여의도 공원과 한강공원에서 2차 플로깅도 추가로 진행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 주관의 친환경 캠페인 ‘고고챌린지’, ‘전국 소등행사’ 등에 동참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캠페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 설문 조사 및 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글래드 트렌드 리포트’에 ‘ESG 친환경편’을 발행, 관련 주제를 심도 깊게 다루며 의식 전환에도 기여한 바 있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친환경 브랜드와 함께하는 호캉스 패키지, 고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호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선보여나갈 것”이라며 “‘환경보호에 진심’인 만큼, 글래드 호텔 경험 자체가 친환경을 실천하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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