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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특집③] 그래도 희망을 봐야한다… 새 시즌 달굴 새싹들은 누구

입력 : 2023-03-31 11:02:03 수정 : 2023-03-31 11: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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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KIA타이거즈 제공/ (왼쪽부터) 김서현, 윤영철

특급 루키들이 리그의 활력소가 돼줄까.

 

다가온 봄의 한복판에서 KBO리그 2023시즌이 막을 올린다. 하지만 야구계는 아직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사를 시작으로 각종 사건·사고가 줄지으면서 떨어진 국제 경쟁력과 해이해진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과오를 직시하고 바로잡아야 할 때다. 

 

그러면서도 초점은 밝은 미래에 맞춰야 한다. 부푼 꿈과 함께 프로를 두드리는 루키들이 올바른 방향성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것 만큼 희망적인 메시지는 없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왼쪽부터) 문동주, 문현빈

 

최근 전국구 최대어를 여럿 품으며 이식된 ‘젊음’을 내세운 한화의 존재감이 독보적이다. 중심에는 문동주-김서현의 루키 원투펀치가 있다. 지난해 신인 문동주는 부상으로 13경기 28.2이닝에 그쳐 신인왕 자격이 유지된다. 5선발로 나설 올해가 진짜 데뷔 시즌이다. 시범경기 쌓은 21개 아웃 중 삼진이 11개일 정도로 시작은 좋다. 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시속 157㎞에 육박한다.

 

사이드암 김서현은 이름값은 이미 스타플레이어다. 캠프 기간 구설수에 오르며 스스로를 채찍질한 그는 ‘전매특허’ 시속 150㎞대 중반의 강속구를 뿌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총 5경기서 3홀드, 평균자책점 1.80을 적어냈다. 4이닝 동안 나온 4개의 볼넷, 2개의 몸 맞는 공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야수에도 우투좌타 문현빈이라는 기대주가 있다. 수비력은 아직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내·외야를 넘나드는 유틸리티를 갖췄다. 날카로운 창이 단점도 보완한다. 13경기서 타율 0.345(29타수 10안타), 출루율 0.444를 찍었다. 화끈한 주루까지 얹은 그는 한화에 젊음을 더한다. 

 

KIA의 좌완 루키 윤영철도 주목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낮은 구속을 상쇄할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다. 유망주들이 최고의 자리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할 단계를 이미 소폭 달성했다는 평가다. 시범경기 2경기, 8⅔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으면서 매력을 드러냈다. 이미 KIA는 그를 5선발로 낙점했다.

 

사진=LG트윈스 제공/ 박명근

LG의 깜짝 스타 사이드암 박명근도 있다. 팀 내 3번째이자 전체 27순위로 상대적으로 늦게 지명 받은 그였지만 상위 지명자들을 상회하는 경기력으로 이름을 각인시켰다. 특유의 빠른 퀵모션과 무브먼트가 좋은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이 위력을 발휘하며 시범경기 3경기(8⅓이닝) 평균자책점 2.16을 찍어 LG의 희망으로 발돋움했다.

 

이외에도 NC 신영우나 삼성 이호성, 야수진에는 ‘제2의 이정후’ 롯데 김민석도 있다. 모두 아마시절 한가닥 했던 루키들인 만큼 누가 언제 터져도 이상함은 없다. 누가 리그 최고의 활력소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사진=한화이글스, LG트윈스, KIA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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