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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간다 멍캉스” 올봄 반려견과 ‘호텔’에서 즐겨볼까

입력 : 2023-03-27 01:00:00 수정 : 2023-03-26 18: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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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래곤시티 ‘멍 프렌들리 서비스’
투숙·다이닝 시설 등 경험 확대
그릇·배변패드 등 전용 용품 구비
별도 산책 공간 ‘더 가든’도 마련
작년 1400여마리가 서비스 이용

반려인구 1500만명 시대, ‘금쪽같은 내 강아지’와의 호캉스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들이 증가세다. 반려견의 차 멀미 부담 없이 분위기를 전환하고 콧바람을 쐬기 좋다.

반려견과 호캉스를 떠나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함께 ‘힐링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과거에는 투숙까지만 허용됐다면, 이제는 다이닝 시설까지 즐기도록 하는 곳도 늘고 있어 경험을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객실에는 강아지용 식기, 배변판과 패드, 쿠션과 하네스 등 필요한 물품이 마련돼 있다.

최근 ‘멍 프렌들리 서비스’를 시작한 서울드래곤시티를 강아지 ‘토토(4)’를 데리고 방문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4개 브랜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다. 몸무게 10㎏ 미만의 반려견 두 마리까지 동반 투숙이 가능하며, 한 마리당 추가요금(5만5000원)이 발생한다.

서울드래곤시티 측은 “반려인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건강한 펫캉스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멍 프렌들리’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체크인 시 보호자뿐 아니라 강아지의 이름 등 정보도 간단히 기록한다. 호텔 측은 체크인과 함께 반려견을 ‘손님’으로서 환대해주는 의미로 귀여운 목걸이를 제공한다.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에 ‘아이 엠 어 호텔 게스트(I am a hotel guest)’ 문구가 적혀 있다.

체크인 후 객실까지 올라갈 때에는 반려견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면 돼 편리하다. 일반 객실 이용객과는 분리돼 있어 ‘견모차’를 타지 않아도 하네스만 착용하면 이용 가능하다.

객실에는 강아지용 식기, 배변판과 패드, 쿠션과 하네스 등 필요한 물품이 마련돼 있다.

객실에 들어가니 반려견을 위한 용품이 한데 정리돼 있다. 쉴 수 있는 방석과 전용 그릇, 배변판과 배변패드도 마련했다.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PXG의 하네스와 강아지용 경량 백팩, 리드줄까지 렌탈해준다. 모두 ‘멍 프렌들리’ 서비스에 포함된 내용이다.

강아지들은 새로운 곳을 낯설어하기도 하는데, 충분히 시간을 주고 공간을 살펴보게 해주니 금세 안정한다. 토토 역시 거실과 주방, 침실을 샅샅이 살펴봤다. 객실에 마련된 PXG 쿠션이 쫀득하고 푹신한데, 이를 한눈에 알아보고는 바로 쿠션 위로 알아서 자리를 잡았다. 철저한 청소 덕분인지 이전의 다른 강아지의 흔적이나 냄새는 거의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용산 뷰를 자랑하는 통유리 객실에서는 식구들끼리 인증샷을 찍기도 좋다. ‘호텔 게스트’ 목걸이를 착용하고 서울 중심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보자.

서울드래곤시티가 마련한 산책 코스 ‘더 가든’

반려동물 전문가들은 낯선 곳에서 강아지들의 긴장을 풀어주려면 유대감이 형성돼 있는 보호자와 ‘산책’하는 게 최고라고 조언한다. 반려동물이 주변 환경에 익숙해지게 하고, 안정감을 되찾아주기 위함이다. 산책은 스트레스 감소 및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만큼, 반려견이 새로운 환경에 불안감을 느낀다면 일단 데리고 나가는 게 상책이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이같은 특성을 고려해 호텔에 별도의 산책 공간 ‘더 가든’을 마련했다. 약 10~15분 정도의 코스로 구성됐으며, 코스에는 잔디가 깔려 있어 걷기 좋다. 특히 배변봉투와 쓰레기통도 비치돼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알라메종에서 반려견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모습.

반려견과 라운지 이용은 어렵지만, 다이닝 공간에서는 함께 할 수 있다. 이날 토토와 레스토랑 ‘알라메종 와인 앤 다인’을 찾았다. 다만 캐리어는 필수로, 되도록 ‘견모차’를 활용하는 게 유리할 것 같다. 반려견과 시선을 맞추기도 좋고, 강아지도 편안하게 간식을 먹고 쉴 수 있어서다. 이날 하루종일 열심히 다닌 덕분에 토토는 코를 골고 ‘꿀잠’에 빠졌다.

조식은 인룸 다이닝으로 방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사람들만 맛있는 것을 먹기 미안하다면 호캉스 기간만큼은 특식을 준비해보자.

반려견과 호캉스를 할 때의 장점은 바로 강아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일상에서 살짝 벗어나 찰싹 붙어서 하루를 온전히 보내는 것만큼 힐링되는 것은 없다. 애견호텔이나 지인·가족의 집에서 ‘잘 지내고 있을까’ 걱정하거나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알라메종에서 반려견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모습.

‘멍캉스’를 고려한다면 기존 호캉스에서처럼 수영장이나 라운지 이용은 배제하자. 원칙적으로 강아지를 객실에 두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반려견 혼자 낯선 곳에서 머무르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이왕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호캉스를 택했다면 오후 3시부터 다음날 11시까지 온전히 시간을 내어주자.

한편, 반려인과 보호자의 편안한 투숙을 돕는 서울드래곤시티의 지난해 펫 투숙 매출은 8000만원대로 집계됐다. 이는 1마리당 추가되는 투숙 비용만 계산한 것으로 객실 매출은 별도다. 약 1400여마리가 호텔을 찾은 셈이다. 호텔 특성상 펫 동반 장기투숙 고객도 증가세다. 장기투숙 고객 대상 펫 매출 역시 2021년에 비해 2022년 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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