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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암’ 투병 고백 이후…정미애가 부릅니다, ‘걱정 붙들어 매’ [이슈]

입력 : 2023-02-02 13:27:06 수정 : 2023-02-02 13: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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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만 붙어 있으면 뭔들 못하랴 생각했어요. 살기만 하면 좋겠다 싶었죠.”


 TV조선 ‘미스트롯’ 시즌1 준우승 출신 가수 정미애가 설암 3기 진단을 받고 수술 및 회복 중인 근황을 공개하며 한 말이다. 그는 직접 ‘인간극장’ 제작팀에 연락해 다시 무대에 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런 모습이 지난달 30일부터 KBS ‘인간극장’의 ‘가수 정미애, 다시 시작’ 5부작을 통해 공개됐다.

 파워풀한 가창력을 가진 트로트 가수로 인정받은 정미애는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다 지난 2021년 12월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자세한 이유는 밝히진 않았지만 건강 문제였다.

 

 방송과 행사 등 바쁜 스케줄에 체력은 바닥을 찍었고, 떨어진 면역력 때문에 잔병을 달고 살았다. 특히 입 안의 염증은 몇 달 씩 낫지 않았다. 결국 ‘설암 3기’라는 청천병력 같은 말을 들었고, 8시간에 걸쳐 혀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 후 말은 할 수 있었지만, 후유증이 생겼다. 얼굴은 불균형하게 삐뚤어졌고 정확했던 발음이 꼬였다. 음식을 삼키는 것도 힘겨웠다. 가수로서 생명이 끝났다는 생각에 좌절하기도 했다. 

 

 

몸과 마음이 힘든 그를 괴롭히는 존재가 또 있었다. 바로 자신을 둘러싼 근거 없는 소문들이었다. “남편과 이혼설부터 없는 병도 만들더라. 방송에 안 나오다 보니까 너무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투병 중에도 네 아이의 육아를 하며 남편과 힘든 순간을 견뎌낸 정미애는 신곡 준비부터 지방 행사까지 바쁘지만 평범했던 예전 생활을 되찾았다. 1일에는 디스코 장르의 댄스곡 ‘걱정 붙들어 매’를 발표했으며, 자신의 SNS를 통해 “괜찮아요”라는 글과 함께 환하게 웃는 모습과 신곡을 홍보하는 사진을 공개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복귀는 아직 어렵다고 못을 박았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을 많이 하면 나도 모르게 혀가 꼬인다. 이제는 다들 제 상태를 알고 이해하겠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가 않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mine04@sportsworldi.com

 

사진=KBS ‘인간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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