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거인병 투병’ 여자농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영희, 별세

입력 : 2023-02-02 09:51:34 수정 : 2023-02-02 13:51:1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거인병’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을 앓던 국가대표 센터 출신 김영희씨가 지난 31일 향년 60세로 세상을 떠났다.

 

 동주여중과 숭의여고를 거친 김영희는 실업농구 한국화장품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신장 200cm로 ‘코끼리 센터’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여자농구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모든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공로로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을 수상했다.

 

 그러나 1987년 말단비대증 판정을 받으며 정든 코트를 떠났다. 말단비대증은 성장호르몬 과잉분비로 신체와 장기 등이 커지는 증상이다. 이후 뇌종양, 저혈당 및 갑상선 질환, 장폐색 등 합병증까지 겹치는 고된 투병 생활을 이어졌고,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지난 1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 하나원큐전에서는 경기 개시 전 세상을 떠난 그를 추모하기 위한 15초간의 묵념이 진행됐다. 고인의 발인은 4일 오전 8시 30분 부천 다니엘 장례식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빈소는 별도로 차리지 않았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