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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16강 결산②] 현재에서 확인한 미래, 그리고 희망

입력 : 2022-12-06 15:05:00 수정 : 2022-12-06 16: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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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92, 다음엔 96! 그리고.’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이제 새판짜기에 돌입한다. 그 중심에는 1996년생들이 있다.

 

 한국은 카타르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16강 진출로 막을 내렸다. 큰 성과다. 한국은 지금까지 단 두 번 밖에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중 한 번은 안방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이다. 토너먼트 통과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해낼 수 있었던 건 4년 동안 지휘봉을 맡긴 벤투 감독의 지도력도 있다. 여기에 중심을 잡아준 1992년생들이 있었다. 손흥민(토트넘),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이재성(마인츠), 손준호(산둥),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등이다. 전 포지션에 걸쳐 주전급으로 제 몫을 해줬다.

 

 그 바통을 1996년생들이 잇는다.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나폴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나상호(FC서울)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이번 벤투호에서도 주축이었지만 4년 뒤에 열릴 2026 북중미 대회에선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끄는 위치까지 성장한다.

 

 김민재는 “모든 경기가 쉽지 않았다. 개선할 점을 찾아 앞으로 실수하지 않도록 하고, 잘한 점은 계속 그 부분을 잘 할 수 있게 하겠다.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확실한 영건까지 찾았다. 나이는 어리지만 1996년생들과 다음 월드컵을 이끌 선수는 이강인(21·마요르카)이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보여줘야 하는 모든 것들을 세계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에서 뽐냈다. 한국의 마지막 경기였던 브라질전에서도 가장 기술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자랑했다. 조금만 더 성장한다면 보다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을 증명했다.

 

 한국이 벤투호와 함께 쌓은 지난 4년간의 유산을 다음 월드컵까지 1996년생들 그리고 이강인과 함께 잇는다면 사상 첫 원정 8강도 기대할 수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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