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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10대부터 40대까지…1인2역이라 생각 안 해”

입력 : 2022-11-17 15:52:00 수정 : 2022-11-17 15: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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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고등학생 진도준부터 40대 윤현우까지 시대를 초월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페어몬트앰배서더 서울에에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대윤 감독과 주연배우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이 참석했다. 

 

18일 첫방송되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를 보여준다. 

 

이날 송중기는 “내 역할이 1인 2역으로 홍보가 되어 있더라. (촬영) 하면서는 1인 2역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한 인물이 다른 인물로 서사가 진행되는 드라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송중기는 순양그룹의 미래전략 팀장이자 전방위 해결사였던 윤현우를 연기한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버려진 뒤 순양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 그곳의 견고한 질서를 허물어뜨리기 시작한다. 

 

두 인물의 연령대를 정확해 설정하진 않았다. 송중기는 “내가 연기한 진도준의 시작은 고등학생, 수능시험(학력고사)를 볼 때부터 20대 초반, 대학을 졸업하고 30대 초반까지다. 반면 윤현우는 순양그룹이라는 대기업에서 비서실에서 군무하는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초반 설정으로 연기했다”고 했다. 

 

송중기가 ‘재벌집 막내아들’ 출연을 결심한 건 ‘성균관 스캔들’로 호흡했던 김태희 작가의 집필 덕이었다. 그는 “두 명의 캐릭터를 연기해야한다는 캐릭터 때문에 끌린 건 아니다. 대본을 보기 전에도, 보고 나서도 집필해주신 김태희 작가님을 향한 믿음이 컸다. 서사가 탄탄한 대본이었다”고 했다. 

여기에 진양철 역의 이성민의 출연 또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송중기는 “성민 형님께서 진양철 맡아준다고 들었다. 성민 형님은 또래의 배우들이  함께 연기하고 싶어하는 분들이다. 항상 인연이 안돼 뵙지 못하다가 이번 작품으로 함께하게 됐다. 선배님과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현실이 돼서 너무 기분 좋았다. 선배님께서 진양철 역을 안했다면 이 작품을 정중히 거절했을 것 같다. 그 정도로 모든걸 차지했던 존재였다. 든든했다”고 애정을 표했다. 

 

할아버지와 손자로 만나는 이성민과 호흡에 대해서는 “예전에 트리플이라는 드라마를 오래전에 했는데, 그때는 같이 연기하는 장면도 없었다. 정말 같이 해보고 싶었던 선배님과 진하게 진심을 나누고 싶었다는 생각이 컸다. 개인적으로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여러가지 감정이 잘 담겼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부분을 시청자분들께서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윤현우와 진도준, 다른 시대의 두 캐릭터를 표현한다. “부담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답한 송중기는 “‘아스달 연대기’에서 1인 2역을 해봤기 때문에 어려운 걸 알았다. 그래서 두 가지 캐릭터를 표현한다는 점이 더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매력이었던 건 과거 회귀물 판타지

 

라는 점이다. 상상력 발휘되는 서사극이지만 그저 판타지로서 과거를 회귀하는 부분만이 아니다. 나는 과거와 현재 시점 사이의 매개를 가족으로 잡고, 막힐 때마다 가족에 키워드를 두고 연결했다. 이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18일을 시작으로 금, 토, 일요일 주3회 방송이라는 파격 편성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방송사도 제작진도 큰 결정이다. 이와 관련해 송중기는 “일주일에 세 번 방송한다는 이야기 듣고 신선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다”면서도 “업계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광고가 많이 팔렸나보다 생각했다. JTBC 돈 많이 버시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벌집 막내아들’에는 송중기를 비롯해 지독하게 가난했던 시절을 지나, 수많은 피붙이들과 함께 순양제국을 이룩하고 황제가 된 진양철 역에 이성민, 법조 명문가 출신인 서민영은 검사 역의 신현빈도 출연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한윤종 세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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