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김천상무가 K리그2로 강등됐지만 공식 서포터즈 수사불패를 비롯한 팬들은 지지를 보냈다.
김천은 31일 “구단은 ‘하나원큐 K리그 승강PO 2022’ 2차전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에서 패했다. 김천은 승격팀 대전과 자리를 맞바꾸며 2023 시즌 K리그2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팬분들은 끝까지 애정을 보여주셨다”고 전했다.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패한 김천은 두 골 차 승리를 거둬야만 연장 없이 잔류를 확정짓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전의 승격에 대한 의지는 강력했다. 벼랑 끝 몰린 김천은 전반 시작부터 대전에 주도권을 내줬다. 대전의 공격이 계속됐고 0-4로 경기를 마쳤다.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상황 속에서 경기 후 김천은 4기 고승범, 김경민, 김정훈, 김한길, 문지환, 박지수, 송주훈, 정동윤, 지언학, 한찬희, 황인재의 전역 기념식을 진행했다. 전역 기념 영상 상영을 비롯해 사전 모집 팬 100명을 대상으로는 프리허그 행사를 열었다.
선수단 도열과 함께 곳곳에서는 “괜찮아” “잘했어” “멋있어” 등 선수단을 격려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경기 직후 눈물을 쏟았던 주장 문지환을 비롯해 경기에 출전했던 말년 병장들 역시 전역 소감 인터뷰에서 모두 울컥하며 팬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전했다.
김천상무 공식 서포터즈 이승준 단장은 “팀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팬들이 더욱 많은 힘을 보태야 한다. 언제나 승리할 수만은 없다.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 비난 대신 격려와 응원을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선수들, 그리고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 고생했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1 잔류 확정과 함께 김천 4기의 전역 기념식이 진행됐다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상황은 벌어졌고 K리그2 강등 직후 진행됐던 김천 4기의 전역 기념식에서도 팬들은 선수단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전했다. 2023 시즌 K리그2에서의 김천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김천상무 제공
사진 설명 : 전역하는 김천상무 선수단이 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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