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오승근이 아내인 배우 故 김자옥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서는 오승근이 출연해 청주에 위치한 자택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승근은 청주에 살게 된 이유에 대해 “아내의 추모관을 만들까 하고 내려왔다. 연고는 없는 데 경치가 좋아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오승근은 故 김자옥이 입원 3일 전 쓴 ‘사랑해요. 수고 많았어요. 아빠 편히 자요’라는 메모에 대해 “나한테 마지막에 쓴 글이다. 내가 행사 나가서 밤늦게 들어와서 잘 못 자니까 이렇게 쓴 거다. 그래서 안 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꾸 문 열고 들어올 것 같다. 현관에서 들어오는 게 눈에 선하다”며 “마지막으로 했던 말은 아들 결혼을 앞두고 있던 때였는데 ‘아들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업도 망하고 하니까 오히려 미안했다. 곁에서 힘도 주고 노래도 다시 시작하게 해줬다. 아내를 보내고는 좀 더 잘해줄 걸 후회했다”며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건강한 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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