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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불발됐지만…김주형 향한 관심은 뜨겁다

입력 : 2022-10-20 13:45:36 수정 : 2022-10-20 15: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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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더 잘하고 싶다.”

 

김주형(20·CJ대한통운)이 ‘올해의 신인왕’을 품는 데 실패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2021~2022시즌 신인왕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캐머런 영(25·미국)이었다. PGA 투어 올해의 신인은 한 시즌 최소 15번 이상 정규투어 대회에 참가한 회원들이 직접 투표해 결정한다. 영은 9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최고 루키의 영예를 안았다.

 

영은 지난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하지만 PGA투어 25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펼쳤다. 준우승의 기억도 5번이나 된다. 시즌 상금 또한 638만7098달러(약 19억9000만원)로 역대 신인 최다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영은 “매우 특별한 상이다. 올해를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는 점을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대를 모았던 김주형은 고배를 마셨다. 퍼포먼스는 화려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보다 어린 나이에 2승을 신고했다. 8월 윈덤 챔피언십에 이어 이달 초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정상에서도 올랐다. 다만, 활동 기간이 짧았다. 지난 시즌 출전한 11개 대회 가운데 정식 회원 자격으로 나선 건 2개뿐이었다. 나머지 9개는 초청 혹은 임시회원 신분이었다.

 

신인왕은 불발됐지만 수많은 스포트라이트가 김주형에게로 쏟아진다. 무엇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주목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6·미국)는 PGA투어 더CJ컵 개막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주형의 경우 재능도 있지만 자세와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더 많은 성공들이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2위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도 “김주형이 지난 몇 달 동안 보여준 성장세는 믿기지 않는다.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정작 본인은 담담하다. 앞으로도 차근차근 배우는 자세로 나아가겠다며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김주형은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지 말자는 생각이 많이 든다”면서 “2승을 해서 좋지만 PGA투어에서 성공한 분이 많다. 골프가 됐든 인생이 됐든 늘 더 잘하고 싶다. 한 인간으로서, 골프 선수로서 발전하고 싶다. 이런 것들은 그냥 나의 DNA의 일부”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AP/뉴시스, 더CJ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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