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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온다…韓 최고 창작뮤지컬 ‘영웅’ 12월 개막

입력 : 2022-09-23 11:45:07 수정 : 2022-09-23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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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 뮤지컬 ‘영웅’이 오는 12월 21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막을 올린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영웅’은 2009년 10월 26일 초연 이래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웅’은 자작나무 숲에서 약지를 조국 독립에 바치는 순간으로 시작하여,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사형집행을 맞이하는 과정들을 낱낱이 무대화했다. 개인이 아닌 민족을 택한 독립투사들과 동지의 죽음에 깊이 슬퍼하는 안중근 의사, 애국적 사명감과 현실적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 등은 역사의 기록을 통해 탄탄하게 재현되었다.

 

또한, 독립투사들의 뜨거운 열정, 고민과 성찰을 몰입도 높게 표현한 역동적인 안무와 칼군무,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넘버,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무대 미술의 탄탄한 구성은 뮤지컬 ‘영웅’의 돋보이는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대표 넘버 '누가 죄인인가'는 이토의 죄목을 당당히 열거하는 안중근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볼 수 있다. 비리를 알리는 곡으로 개사해 불리기도 하며 화제가 되었던 '누가 죄인인가'의 공연 영상은 유튜브에서 30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뮤지컬 ‘영웅’은 개막 소식과 함께 비장함을 넘어 전율이 감도는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아홉 번째 시즌의 특별한 귀환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티저 영상은 '도착 예정시간은 10월 26일 오전 9시'라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이어 비추는 안중근의 실루엣과 더불어 총을 꺼내는 그의 손, 그리고 핏빛 붉은 화면의 교차 편집과 정조준하며 총알을 발사하는 안중근의 클로즈업은 안중근이 거사를 실행한 그날의 긴박함을 그대로 전하며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에이콤 윤홍선 대표는 '이번 시즌은 2009년 LG아트센터 초연 이후 13년 만에 새롭게 개관하는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하게 되어 더욱 특별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라며 '여느 때 보다 안중근의 시간이 그리워지는 지금, 더 나은 ‘영웅’으로 관객을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영웅’은 2009년 초연을 통해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6관왕씩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그 후 2012년 '제1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5관왕, 2017년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로서의 입지를 확인한 바 있다.

 

뮤지컬 ‘영웅’은 해외에서도 공연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힘을 보여주었다. 2011년 초연 후 2년 만에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링컨센터에서 공연하며 현지 평단 및 관객의 호평과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2015년에는 의거의 현장 중국 하얼빈에서 중국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매 시즌 변함없는 높은 완성도와 최고의 무대, 최정상의 아티스트가 함께하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는 뮤지컬 ‘영웅’은 2022년 12월, 아홉 번째 공연으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으로 함께할 배우들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뮤지컬 ‘영웅’은 다음주 캐스팅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12월 21일부터 LG아트센터 서울(강서구 마곡중앙로 136)의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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