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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공조2’ 다니엘 헤니 “韓 현장, 가족처럼 끈끈”

입력 : 2022-09-19 13:00:56 수정 : 2022-09-19 1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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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 적수 없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개봉 2주차 주말(17일∼18일) 이틀간 73만 관객을 동원, 473만 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한 것. 여기에는 전편과 차별화를 둔 캐스팅, 다니엘 헤니의 열연이 제대로 통했다는 평이다.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 이석훈 감독)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여기에 민영(임윤아)을 두고 림철령과 잭이 삼각 관계를 이루는 신들은 과몰입을 부르며 극장으로 여성 관객을 부르는 것에 성공했다. 민영 역의 윤아 역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업무, 근무 환경이 정말 최상이었다. 어쩌면 삼각관계 연기가 연기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고 밝히기도. 그만큼 새로운 얼굴의 등장은 ‘공조2’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만난 다니엘 헤니는 “‘공조’ 1편을 3~4번 봤다. 좋아하는 한국 영화 중 한 편인데 출연을 하게 되다니”라며 기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공조2’는 조금 더 경쾌하고 재미있어졌다. 잭이 나오면서 철령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상호 보완하는 호흡을 보인다. 완벽한 속편이 아닌가 싶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내며 “어떤 여성분은 철령처럼 조용하고 멋진 남자를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여성분은 바에서 다가와 말을 건네주고 인사하는 잭 같은 남성을 좋아할 수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공조2’는 현빈과 다니엘 헤니의 두 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빈과 다니엘 헤니는 최고 시청률 50.2%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프렌치 레스토랑 사장 현진헌, 한국계 미국인 헨리 킴으로 분해 풋풋한 청춘의 모습 그렸다.

 

 다니엘 헤니는 “그때 우리가 정말 어렸는데 그 마음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믿는다. 그간 계속 연락해온 점에 대해서도 좋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 17년 동안 둘 다 이 일을 해왔다는 점에도 프라이드를 갖고 있다”며 현빈은 정말 좋은 리더다. 모든 사람을 챙기고 좋은 분위기와 에너지를 전한다. 그와 함께 하는 촬영은 매우 좋았다. 현빈이 출연하는 작품이라면 어떤 것이든 나 역시 출연하고 싶은 정도”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공조2’는 영화 ‘스파이’ 이후 9년 만에 들고 나온 한국 복귀작이다. 그 사이 미국에서 수 많은 오디션 등을 통해 활동 영역을 확장했고,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시리즈, 영화 ‘라스트 스탠드’, ‘엑스맨 탄생: 울버린’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났다. 다니엘 헤니는 “미국 현장은 비즈니스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한국은 가족 같은 느낌이 있다. 어떤 게 더 낫다라는 게 아니라 다르다는 거다. 전 한국의 이런 끈끈함이 좋다”며 “앞으로 한국 활동을 늘려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고백했다. 

 

 약 1년 반 가량 준비한 시나리오를 한국에서 영화화하고 싶다며 환히 웃는 그는 “시나리오를 직접 쓰면 내가 가진 제약(언어)에 맞게 캐릭터를 만들 수 있어서 연기를 제가 하고 싶다. 또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작업을 통해 얻은 특별한 시각도 시나리오로 풀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니엘 헤니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한국 활동이 없을 때도 여전하다. “평소 미국에서도 거울을 보고 한국어를 연습한다. 미친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웃음). 반려견들이 한국 출신이라 한국말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한국 작품은 언제나 하고 싶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해드릴 수 없지만 한국 드라마에서 작은 역을 맡아서 연기 하고 있어요. 역할의 크기를 떠나서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어요.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의 신드롬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여요. 저 스스로 한국 배우라고 부를 수 있음이 뿌듯하네요.”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에코글로벌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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