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인터뷰] ‘현재는 아름다워’ 김강민 “롤모델 김우빈…한발씩 나아가는 배우 되고파”

입력 : 2022-09-19 07:00:00 수정 : 2022-09-19 09:10:5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배우 김강민이 하얀 얼굴, 188cm 큰 키, 낮은 목소리로 주말 안방극장으로 사로잡았다. 

 

18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이가(家)네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 김강민은 극 중 현미래(배다빈)의 동생 현정후로 분했다. 

 

16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사옥을 찾은 그는 “아직 끝난 게 실감이 안난다. 바로 일하러 가야 할 것 같다. 아쉽기도 하고 싱숭생숭한 마음이 크다”고 작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첫 주말극 출연으로 대선배들과의 촬영이 쉽지는 않았을 터. 그는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다. 하지만 현장에 빠르게 녹아드는 게 중요했다. 선배님들 한 분 한 분 피드백도 많이 주시고 호흡도 많이 맞춰주셔서 시간 지날수록 편하고 재밌게 촬영했다. 특히 아버지 변우민, 어머니 박지영, 할머니 반효정 선생님께서 많은 도움 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모델 출신인 그는 2019년 배우로 전향해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웹드라마 ‘알랑말랑’, ‘라이크’를 시작으로 ‘영혼수선공’, ‘간 떨어지는 동거’,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번 작품은 두 번의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 됐다. 사실 기대는 하지 않고 준비한 것만 잘 보여드리자는 마인드였다. 또 불러주시니까 감사했고, 확정 됐을 때의 행복함은 말할 것도 없었다. 부모님이 많이 좋아하셨다. 긴 호흡의 드라마라 부모님이 많은 시간 보실 수 있는거니까. 지인들도 신기해했다”고 캐스팅 된 그때를 떠올렸다. 

 

이어 “친구들은 ‘평소의 알던 모습과 다르다’고 하더라. ‘일인데 해야지, 냉정하게 잘 봐달라’고 많이 부탁하는 편”이라고 웃어보였다. 

극 중 최예빈(나유나 역)을 향한 애달픈 짝사랑을 그린 김강민은 서툴지만 배려심이 느껴지는 행동과 말투와 따뜻한 눈빛 등 짝사랑을 하고 있는 현정후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실제로 지독한 짝사랑을 해본 적이 있을까. “(짝사랑을) 한 적은 없다. 사랑을 다양한 관점에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관심이 간다면 잘해주는 게 기본적이지 않나. 조심스럽기도 하고 배려도 해야하고. 그런거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짝사랑 연기 비결을 밝혔다. 

 

그동안 맡은 역이 대부분 과묵하고 조용한 캐릭터였다. 하고 싶은 역할이 있을까. 김강민은 “동물을 사랑해서 수의사를 연기해보고 싶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보자면 활동적이고, 밝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물론 강한 연기도 해보고 싶다. 사실 안 해보고 싶은 역할이 없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롤모델도 있다. 바로 모델 출신 배우의 대표격인 김우빈. “최근 드라마'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선장님으로 나오셨다. 너무 멋있다. 닮고 싶은 분”이라고 수줍게 팬임을 밝혔다.

 

“연기는 계단을 오르는 것 같아요. 계속해서 천천히 올라가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저를 봐주시는 분들이 있겠죠? 그분들이 선한 에너지를 받아가셨으면 좋겠어요.”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제이플랙스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