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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치열하게, 더 체계적으로…휠체어 컬링 리그가 시작된다

입력 : 2022-09-06 08:42:33 수정 : 2022-09-06 08: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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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더 체계적으로!’

 

대한장애인컬링협회가 도전을 꾀한다. 휠체어 컬링 리그제를 도입한다. 세계 최초다. ‘2022 코리아휠체어컬링 리그’가 오는 14일 강릉을 시작으로 50여 일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예선전은 라운드로빈 방식의 풀리그로, 강릉컬링센터, 의성컬링센터, 의정부컬링센터, 이천선수촌 컬링장 등 4곳에서 펼쳐진다. 상위 4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대회 우승 상금은 총 2000만원이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다. 앞으로 매년 개최할 방침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단연 경쟁력 강화다. 휠체어 컬링은 장애인 동계스포츠 효자종목 중 하나로 꼽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열악한 부분이 많았다. 무엇보다 출전할 수 있는 경기 자체가 제한적이다 보니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팀 간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기량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은 결과에 따라 승점을 얻는다. 가장 높은 팀이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단, 국내뿐 아니라 해외 컵대회 등에서도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바라보는 곳은 역시 올림픽 메달이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큰 종목인 만큼 지금부터 단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한국 휠체어 컬링은 2010년 밴쿠버 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도 4강에 오르며 강한 면모를 뽐냈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선 6위에 그쳤다. 협회는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에선 꼭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붐업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개막식부터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경기 재미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도 엿보인다. 가령 이번 대회에선 동점 시 엑스트라 엔드(연장) 대신 슛아웃을 펼치도록 했다. 경기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침이다. 단, 플레이오프에서부터는 기존대로 진행한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최 또한 추진 중이다. 20204년엔 유스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휠체어 컬링, 휠체어 믹스더블(2인조·신설)이 이어질 전망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휠체어 컬링은 동계스포츠 인기 종목인 컬링을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 스포츠다. 남녀혼성 경기로, 최소 1명 이상의 여자 선수가 포함돼야 한다. 전반적으로는 비장애인들이 하는 컬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컬링과 달리 스위핑(빙면을 깨끗이 하거나 마찰력을 이용해 스톤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행위)이 없다. 투구 시 비장애인은 핵을 차고 딜리버리를 하지만 휠체어 컬링은 딜리버리스틱을 활용해 휠체어 라인 안에서 추구한다는 차이점도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지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 휠체어 컬링 ‘팀 장윤정 고백’의 모습.

<스포츠월드>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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