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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자존심, 디펜딩 챔피언에게 달렸다

입력 : 2022-08-22 12:08:00 수정 : 2022-08-21 14: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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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 어드바이저에 이어 이젠 너희가!’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이 제자들에게 ‘산책 세리머니’를 주문했다.

 

 전북은 22일 오후 4시(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비셀 고베와 2022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 지역 8강전을 소화한다.

 

 전북은 지난 18일 16강전에서 대구FC와의 연장 혈투 끝에 8강에 진출했다. K리그1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뽐내며 ACL에 참가한 K리그 4개 구단 중 유일하게 토너먼트에서 살아남았다.

 

 2016년 이후 6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전북 앞에 비셀 고베가 등장했다. 고베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물론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 K리그1 인천 소속으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렸던 스테판 무고사의 현 소속팀이다.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고베는 현재 J1리그 18개 구단 중 16위에 머물며 부진하지만 16강에서 리그 단독 선두인 요코하마 F.마리너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단판 토너먼트임을 고려하면 K리그1 상위권이라 해도 전북의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

 

 다행히 전북은 전적, 동기부여 등 경기 외적 요소에서 우위를 점한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 체제 이후 일본 구단에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2승2무로 유독 강하다.

 

 동기부여 역시 확실하다. 한일전인 만큼 선수들의 의지가 남다르다. 여기에 경기장이 한국 축구와는 인연이 깊은 사이타마 스타디움이다. 이 곳은 한국 선수들의 ‘산책 세리머니’로 유명한 장소다. 득점 후 산책하듯 일본 관중을 차분하게 응시하면서 걷는다. 전북의 레전드 공격수인 이동국이 산책 세리머니를 한 바 있다. 현 전북 어드바이저 박지성이 현역 시절 태극마크를 달고 산책 세리머니를 한 장면 역시 유명하다.

 

 김 감독은 “무조건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북 선수가 산책 세리머니를 또 한 번 펼쳐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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