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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10피안타 6자책…폰트가 지쳤다

입력 : 2022-08-18 22:14:39 수정 : 2022-08-19 08: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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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지쳤다.

 

프로야구 SSG가 연패에 빠졌다.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2022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홈경기에서 4-8로 패했다. 전날 광주 KIA전(3-4)에 이어 연거푸 고개를 숙였다. 2위 LG와의 맞대결이었기에 아쉬움은 더 크다. 시즌 성적 71승3무33패. 여전히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지만 두 팀의 격차는 7경기로 줄어들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7승6패로 팽팽해졌다.

 

마운드가 버텨내질 못했다. ‘에이스’ 윌머 폰트(32)가 흔들렸다.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홈런 3방을 포함해 10피안타 6실점(6자책)에 그쳤다. 무엇보다 장타를 막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올 시즌 한 경기에서 피홈런 3개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회 초 오지환에게 투런포를 맞은 데 이어 6회 초엔 문성주와 로벨 가르시아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모두 좌타자였다(가르시아는 스위치 타자지만 폰트 상대로는 좌타석). 바깥쪽 높은 코스가 통타당했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10홈런), 6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구속은 여전히 최고 150㎞까지 찍고 있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실투가 나오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구위가 떨어지다 보니 정타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8월 들어선 승리 시계가 뚝 멈췄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3경기에서 2패만을 떠안았다. 전반기 18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1.96을 작성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그림이다. 그나마 5이닝 이상 버텨준 부분이 긍정적이다.

 

지친 탓일까. 수장도 인지하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폰트와 관련해 “아마도 올해 리그에서 가장 많이 던진 선수 중 한 명 아닐까 싶다”면서 “체력이 떨어지니 힘든 모습이 나온다. 매번 잘 던질 수는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폰트는 153이닝을 마크, 찰리 반즈(롯데·155⅓이닝)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SSG는 정규리그뿐 아니라 한국시리즈 정상을 노리고 있다.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선 폰트가 빠르게 제 궤도를 찾아야 한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윌머 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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