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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있기에” ITZY, 성장 증명한 ‘체크메이트’ 첫 월드투어 포문(종합)

입력 : 2022-08-07 21:24:58 수정 : 2022-08-08 09: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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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ZY’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또 다섯 멤버 각자의 개성으로 꾸준히 다져온 성장의 결실을 ‘체크메이트’에 쏟았다. 

 

그룹 ITZY가 7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월드투어 ‘ITZY 첫 월드투어 <체크메이트>’ 서울 공연을 열고 국내 ‘믿지(MIDZY, 공식 팬 명)’를 만났다.

 

미니4집 ‘게스 후(GUESS WHO)’의 수록곡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게스 후’의 타이틀곡 ‘마.피.아 인 더 모닝(마. 피. 아 In the morning)’으로 시작부터 강렬한 퍼포먼스로 흥을 돋운 ITZY는 ‘쏘리 낫 쏘리(Sorry Not Sorry)’, ‘슛!(SHOOT!)’까지 쉼 없이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화이트톤 의상에 ITZY의 트레이드 마크 ‘왕관’을 쓴 멤버들의 비주얼이 돋보였다. 

 

멤버들은 “오늘도 많은 분이 와 주셨다.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 믿지와 함께하고 있다. 오늘도 긴장이 된다”며 둘째 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채령은 “단독 콘서트가 우리의 꿈이었다. 오늘을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이 고민하고 새로운 무대를 준비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유나는 “우리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도 처음이고, 공연장에서 믿지의 목소리 듣는 것도 처음”이라며 의미를 찾았다. 이어 류진은 “ITZY가 어떤 팀인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이번 공연을 통해 보여드리겠다. 신나게 즐겨만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발매한 미니5집 ‘체크메이트(CHECKMATE)’ 수록곡 ‘왓 아이 원트(WHAT I WANT)’, ‘365’ 무대에 이어 2019년 발매한 미니1집 ‘있지 아이씨(IT'z ICY)’의 수록곡 ‘체리(CHERRY)’와 ‘아이씨(ICY)’ 무대도 이어졌다. 리아는 “‘체리’는 처음 보여드리는 무대다. 한국에선 보여드린 적이 없어 한국 믿지들이 아쉬워해서 준비했다”고 소개했고, 예지는 “우리가 좋아하는 곡을 콘서트 무대에서 보여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고백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각자의 색으로 꾸민 멤버들의 개인 무대였다. 다섯 멤버는 ‘첫 월드투어’에 글로벌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외 팝스타들의 커버 무대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류진은 도자캣(Doja Cat)의 ‘보스 비치(Boss B*tch)’, 유나는 코난 그레이(Conan Gray)의 ‘매니악(Maniac)’, 리아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레드(Red)’, 채령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블러드라인(bloodline)’, 예지는 두아리파(Dua Lipa)의 ‘하터 댄 헬(Hotter Than Hell)’ 커버 무대를 준비했다. 

 

먼저 개인 무대 첫 주자로 선 류진은 카리스마 있는 콘셉트로 관객을 열광

시켰다. 채령은 “류진의 솔로무대가 우리 모두의 심장을 뛰게 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자 류진은 “단독 콘서트도 처음이지만 솔로 무대도 처음이었다. 다 같이 따라부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니악’의 유나는 핑크색 자전거에 꽃다발까지 준비해 상큼발랄한 무대를 장식했다. 유나는 “제일 나다운 무대를 처음 보여드린 것 같아서 굉장히 떨렸다. 같이 즐기고 싶어서 자전거도 타고 꽃도 날려봤다”면서 “직접 자전거 가게에 가서 보조 바퀴도 달고 왔다”고 무대 준비 과정을 전했다. 류진은 “유나가 준비하면서 멤버들과 고민을 많이 나눴다. 역시 잘 할 줄 알았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해내니 더 뿌듯하다”고 칭찬했다.

 

‘레드’로 무대에 선 리아는 목소리 하나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리아는 “노래하는데, 믿지의 함성과 날 바라보는 눈빛이 느껴졌다. 울컥할 뻔했다”면서 “콘서트에서 처음 혼자 노래를 부르는 거라 선곡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채령이가 ‘레드’를 추천했다. 평소 믿지들도 추천을 많이 해줬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믿지 앞에서 조명을 받으면서 노래부르니 너무 행복했다. 감사하다”고 뭉클한 감정을 전했다. 

 

채령은 테이블을 활용한 섹시한 무대 장치로 ‘블러드라인’을 꾸몄다. 멤버들과 무대에 선 채령은 “실수를 조금 해서 아쉽다. 다음엔 더 잘 보여드리겠다. 준비를 열심히 하긴 했는데, 믿지 앞이라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했고, 멤버들은 “모니터로 보니 ‘채리아나그란데’ 같았다”. 채령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예뻤다”고 토닥였다. 

 

마지막 ‘하터 댄 헬’로 무대에 오른 리더 예지는 파워풀한 보컬로 무대를 장악했다. 멤버들은 “리더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무대였다. 우리도 소리 질렀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예지는 “멤버들이 피드백을 많이 해줬다. 믿지한테 콘서트를 하게 된다면 이 노래 들려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컬로 새로운 도전을 해봤다”고 답했다. 

 

유나는 “예지 언니가 그렇게 행복해하는 모습은 올해 들어 처음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예지는 “ITZY도 있고 믿지도 있는 무대였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었다. 믿지 앞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한 일인 것 같다”고 만족했다. 

‘워너비(WANNABE)’, ‘달라달라’에 이어 최신곡 ‘스니커즈(SNEAKERS)’ 무대까지 히트곡 세 곡이 연달아 이어졌다. 데뷔곡뿐 아니라 특히나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 울려 퍼지자 익숙한 안무를 따라 추는 관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데뷔곡을 콘서트에서 보여드리니 감회가 새롭다”고 의미를 찾은 ITZY는 “‘워너비’ 무대를 처음 보는 믿지도 있을 거다. 믿지들에게 잘 보이라고 3미터 단상 위에서 춤을 췄다. ‘워너비’ 응원법을 떼창으로 들으니 말로 표현할 수 없게 벅차다. 우리 음악으로 여러분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로꼬(LOCO)’, ‘낫 샤이(Not Shy)’ 그리고 앵콜곡이자 팬송인 ‘도미노(DOMINO)’, ‘믿지(MIDZY)’를 부르며 멤버들은 객석 구석구석을 바라보며 관객들과 눈을 맞췄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라이트링(공식 응원봉)’을 흔들며 ITZY에게 환호를 보냈다. 

 

관객들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있지로 물든 믿지의 여름하트’ 슬로건을 든 관객들을 본 유나는 “우리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예지는 “이렇게 큰 공연장을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팬송을 부를 때마다 믿지를 생각한다. 이 자리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ITZY 멤버들은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유나는 관객들의 이벤트에 가장 먼저 엉엉 눈물을 터트렸다. 첫 콘서트인 만큼 멤버들도 지난날을 돌아보며 뭉클한 감정을 드러냈다. 리더 예지까지 눈물을 보였고 멤버들은 서로를 토닥이며 첫 단독 콘서트, 그리고 월드투어의 포문인 서울 공연을 마무리했다. 

 

“멋모르고 데뷔했을 때부터 무모하게 한 도전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것들을 대단하고 특별하게 만들어준 믿지가 눈앞에 있으니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늘 고마운 마음이 크고 내가 받는 사랑이 크다.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고민 많이 한다. 믿지의 ‘잘하고 있어’라는 말에 감사하더라. 첫 콘서트를 위해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시작으로 앞으로 그려나갈 날들이 기대된다. 내 미래를 기대하게 해줘서 감사하다. 믿지라는 존재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려 데뷔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유나)

 

“드디어 기다렸던 첫 콘서트가 끝이 났다. 오래 기다려줘서 고맙다. 우리는 항상 믿지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리고 있다. 믿지도 우리를 그렇게 생각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힘내주시길 바란다. 콘서트를 하니까 확실히 ITZY라는 것,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실감 난다. 어떻게 보답해야 할 지 고민된다. 항상 고민하고 열심히 하겠다. 포기하고 싶었다는 순간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여러분 덕에 버틸 수 있었다. 감사하다. 믿지밖에 없다. 내 사람들이다. 다음 콘서트 때 또 만나자.”(채령)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무대 와주고, 컴백하면 신곡 들어주는 믿지가 있기에 보람을 느낀다. 직접 마주보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었다. 이만큼 사랑받을 자격이 있나 항상 의심하게 되는 것 같은데, 충분하다고 이야기해줘서 고맙다. 그 이상의 사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음 콘서트 때도 봤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류진)

 

“지난 3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좋고 행복했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힘든 시간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믿지와 우리 멤버들, 가족들, 회사 분들, 친구들이 늘 옆에 있어 줬기에 버틸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불행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믿지들이 객석을 꽉 채워주니 그런 생각했던 게 미안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우릴 사랑해주고 지지해준다는 걸 기억하면서 살겠다. 앞으로 힘든 일이 있더라도 믿지를 생각하면서 잘 이겨내겠다.”(리아)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 이 순간을 위해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이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분이 고생해주셨다. 이 자리에서 빛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은 실수마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ITZY가 서로를 많이 생각하면서 힘들지만 잘 버텼다. 쉽지 않은 일들도 많았지만 믿지가 있어 버틸 수 있었다. 믿지의 응원이 없었다면 이 무대에 설 수 없었다. 항상 새로운 도전에 응원해줘서 고맙다. 선배님들의 콘서트를 보면서 많이 공부했다. 오늘 우리 첫 콘서트에 와 주신 트와이스 선배님들께도 감사하다. 오래전부터 잘 될 거라고 응원해준 친구들도 멀리서 와줬다. 무대 직접 보여주니 더 기쁘고 행복하다. 이 많은 믿지 앞에서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멋진 모습 보여줄 자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다 믿지 덕이다 고맙다.”(예지)

 

한편, 6일과 7일 양일간 열린 이번 공연은 ITZY의 첫 단독 콘서트이자 월드투어의 첫 공연이다. 7일 공연은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글로벌 생중계됐다. 서울 공연에 이어 10월 26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29일 피닉스, 11월 1일 달라스, 3일 슈가랜드, 5일 애틀랜타, 7일 시카고, 10일 보스턴, 13일 뉴욕까지 미국 8개 지역에서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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