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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공연 사기→공황장애 고백…“무대에 환멸 느껴 미국行” (백투더뮤직)

입력 : 2022-07-30 14:01:41 수정 : 2022-07-30 14: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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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가슴 아픈 과거를 고백하며 진심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이하 ‘백투더뮤직’)은 김장훈 편 2부로 꾸며졌다.

 

이날 김장훈은 “제가 남자 가수 최초로 치마를 유행시켰다. ‘오페라’가 뜨고 나서 대학교 행사에 갈 때마다 어린이 관객들이 100명씩 오더라. 가수로서 복”이라며 전성기 시절을 떠올렸다.

 

‘만능 엔터테이너’이자 ‘공연의 신’으로 승승장구하던 김장훈은 2003년 공연 사기 이후 무대에 환멸을 느끼고 미국으로 돌연 연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공황장애를 겪었다.

 

김장훈은 “바닥을 치려고 미국에 왔는데 예술가로서는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목적이었는데 최고의 바닥을 얻은 것”이라며 “그 후로 몇 년 동안은 공황장애 상태로 노래했다”고 밝혔다.

 

이후 기부와 나눔에 앞장선 김장훈은 “공연의 크고 작음은 감동에 비례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저의 가장 큰 공연은 반 평 콘서트다. 전통시장을 다니면서 반 평짜리 평상에서 공연을 펼쳤다. 정말 행복했다”라고 무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숲튽훈이라는 또 다른 자아(?)에 대해 김장훈은 “새로울 것 없는 32년 차 가수를 자유롭게 해준 인생 최고의 축복”이라며 “처음에는 제가 소리 지르는 추임새를 조롱하려고 만든 이름이다. 하지만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 팬들이 즐겁다면 그것도 재미있겠더라. 변칙과 자유의 캐릭터”라고 전했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이에 “김장훈은 대인배다. 저희는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갔을 텐데 다 받아준다. ‘마음껏 놀아봐, 나는 너희 거야’라고 하는 것 같다”라며 극찬했다.

 

‘숲튽훈’ 이전에 네 번의 성대결절을 겪었던 김장훈은 “예전의 고음은 잃어버렸지만 저는 포기를 못 하겠더라. 계속 연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고음은 한풀이라고 생각한다. 소리를 지르는 데 한이 터져 나가는 느낌으로 후련하다. 음악을 떠나는 날까지 저는 고음을 추구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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