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아 여행 가자’ 파트너즈 마지막 여행…최고 4.4% 시청률 1위

‘동원아 여행 가자’ 파트너즈 장민호와 정동원이 또다시 뭉칠 날을 기약하며, 웃음과 힐링 가득했던 마지막 여행을 마무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 CHOSUN ‘동원아 여행 가자’(이하 ‘동행자’) 최종회가 순간 최고 4.4% 수도권 3.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정동원이 삼촌 장민호만의 전담 셰프, 청소 요정, 건강 지킴이로 활약한 ‘강화도 효도 투어’가 성황리에 마무리돼 흐뭇한 웃음을 짓게 했다.

정동원은 장민호에게 “먹고 싶은 것 다 말하십시오”라며 자신만만해하더니, ‘순대 볶음’ 밀키트를 꺼낸 후 프라이팬에 기름을 잔뜩 두르고 뒤집기 쇼까지 펼치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첫 요리를 뚝딱 완성해냈다. 정동원은 설레는 표정으로 장민호에게 “삼촌 맛 표현해 주세요”라고 부탁했고, 장민호가 “식용유 반을 들이 붓더라”고 타박하자 “목에 기름칠하라는 뜻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한바탕 웃게 했다. 이어 정동원은 통 양파를 냅다 꽂는 신개념 꼬치구이에 이어 장민호가 좋아하는 짜장 라면에 도전했다. 정동원은 빈 냄비에 스프를 투하하더니, 찬물을 콸콸 부은 후 라면을 넣는 뒤죽박죽 레시피를 선보였고, 장민호는 화들짝 놀라며 “이렇게 국처럼 끓이면 어떡하냐”고 버럭했다. 이에 정동원은 당황한 채 매운 라면을 급히 집어넣은데 이어 부대찌개 햄과 파 등 가진 재료를 몽땅 털어 넣는 ‘몽땅 라면’을 제조했다.

정동원은 걱정되는 마음을 안고 선 시식에 나섰지만 끝내 포커페이스에 실패했고, 장민호 역시 한입 먹자마자 오만상을 찌푸리며 생수 한 통을 긴급히 투입했다. 하지만 정동원은 싱겁다는 장민호의 반응에 또다시 스프를 털어 넣었고, 장민호는 다시금 “어우 짜”룰 외쳤다. 또 한 번 물이 투하되는 지옥의 요리 굴레 속 두 사람은 달걀 두 개를 깨서 넣었고, 결국 곤죽이 된 비주얼에 실망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는 듯 젓가락을 든 두 사람이 한 입 먹자마자 서로의 눈을 마주치며 “맛있어”를 외쳤던 것. 누구도 예상 못 한 기적 같은 해피엔딩이 현장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어 장민호는 정동원이 옥수수 버터 치즈구이까지 직접 만들어서 대령하자 “이거까지 맛있으면 인정이다”라고 말했고, 시식을 한 후 “맛있어... 얜 너무 신기한 애야”라고 감탄해 웃음을 안겼다. 장민호는 “발 뻗고 자겠다”며 흡족해하는 정동원에게 “아직 하나 더 남았다. 삼촌이 하고 싶은 것 해주기로 했잖아”라고 운을 뗀 후식탁 정리 및 설거지를 시켜 정동원을 망연자실하게 했다. 독박 요리에 이은 독박 청소, 독박 설거지까지 험난한 가이드의 길에 한숨을 내쉰 정동원은 분노의 수세미 질로 고단했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사이좋게 주방에 서서 프렌치 토스트와 소시지 구이, 달걀 프라이까지 근사한 미국식 아침 만찬을 만들어 즐겼다. 정동원은 다음 코스를 궁금해하는 장민호에게 “삼촌 이제 46살이잖아요”라고 냅다 정곡을 찌른 후 “남자에게 좋다”라며 ‘좌훈’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장민호가 발끈하며 “나 필요 없는데?”라고 답해 배꼽을 잡게 했다.

두 사람은 깊은 산 속 위치한 한 건강 센터로 들어섰고, 독특한 디자인의 좌훈 의상으로 갈아입은 후 뜸기를 넣은 항아리에 앉았다. “스트레스 많으신 분들, 화 많이 내고 짜증 많이 내는 분들 성격이 좋아진다”고 원장님의 설명과 함께 두 사람은 뜸을 쐔지 채 몇 분이 지나지도 않아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내는 등 좌훈의 위력을 체감했다. 이때 장민호는 정동원에게 ‘여행가자’로 4행시를 요구했고, 정동원은 땀을 뻘뻘 흘리며 “‘여’행을 왔다. ‘행’복하지 않다. ‘가’자고 한 내가 잘못했다. ‘자’고 싶다”고 말해 장민호를 빵 터지게 했다. 배부른 웃음과 따스한 힐링이 어우러진 강화도 여행을 마무리 한 두 사람은 “다음 여행은 외국으로 가자”며 두 사람이 함께할 또 다른 우정 이야기를 기약해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 티키타카 케미 보는 맛에 월요병 이겨냈는데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다” “코로나 전부 물러가면 해외 특집으로 또 만나요” “이런 케미 두 번 다시 없을 것!” “그동안 대한민국 구석구석 명소와 맛집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은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난 두 사람의 꾸밈없는 여행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이 대리 만족을 느끼고,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푸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며 “따뜻한 봄부터 뜨거운 여름까지, 늘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웃음을 준 파트너즈 장민호-정동원과 이들을 아끼고 응원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동원아 여행 가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