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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말하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입력 : 2022-07-04 22:00:00 수정 : 2022-07-05 14: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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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겁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홋스퍼)이 2022년을 되돌아봤다. 아직 후반기가 남았지만 전반기를 회상하며 발전한 내일을 정조준했다.

 

 손흥민은 4일 서울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아디다스 코리아가 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에 참석해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의 어제

 2022년 상반기는 2021∼2022시즌의 후반기였다. 짧다면 짧은 6개월이었지만 많은 대업을 달성했다. 소속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후반기부터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 리그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넣고 23골 고지를 밟았다.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이 됐다. 토트넘은 극적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땄다. 또 태극마크를 달고는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해냈다.

 

 손흥민은 “그 두 가지가 가장 기뻤던 순간이다. 월드컵을 나가게 됐을 때 상당히 기뻤다”며 “소속팀에서는 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해 행복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지금 딱 7월, 올해 중반이 넘어가는 시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이 열리는 11월에는 이것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오늘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으나 만족은 없다. 손흥민은 최근 월드클래스 논란에 휩싸였다. EPL 득점왕임에도 아버지 손웅정씨가 ‘여전히 월드클래스가 아니다’고 말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손흥민은 “나도 월드클래스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발언할게 없다. 진짜 월드클래스는 이런 논쟁이 안 펼쳐진다. 이런 논쟁이 펼쳐진다는 것은 아직 올라갈 공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확실하게 휴식을 취하는 다른 외국 선수들과 달리 국내 휴식 중에도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강변을 쉬지 않고 달리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손흥민은 “다시 0에서 시작한다. 지난 시즌 많은 것을 이뤘는데 다 과거다. 새로 시작해야 한다. 스케줄이 바쁘지만 운동은 빠지지 않고 하려고 한다. (시간을 만들기 위해)새벽에 일어나서 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내일

 카타르월드컵은 여름이 아닌 11월에 열린다. 유럽 리그 기준으론 시즌이 막 시작했을 때다. 컨디션이 한창 올라있을 때로 볼 수도 있지만 이전에 없던 대표팀 이동은 변수다. 손흥민은 “(롤모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포르투갈뿐 아니라 다른 팀도 다 기대된다. (16강 진출이)걱정이 된다”면서도 “호날두를 보기 위해 월드컵을 가는 게 아니다. 우리도 최대한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호날두를 봐서 설레임이 커진 건 아니다. 지금은 온통 이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대표팀의 주장이다. 지난 6월 A매치를 통해서는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그는 “(대표팀)첫 경기였던 시리아전이 기억에 남는다. 그때 롤모델이었던 (박)지성이형과 방을 같이 썼다”며 “어린 친구들에게 너무 힘이 안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무대를 즐기라고 하고 싶다. 4년에 한 번 오는 기회를 부담감 때문에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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