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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부터 의료까지… 업종 불문, ‘레트로 마케팅’ 열풍

입력 : 2022-07-01 01:00:00 수정 : 2022-06-30 19: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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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포켓몬빵. 사진=삼립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업종을 불문하고 레트로 마케팅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레트로 열풍은 식품에서 시작돼 패션, 자동차 등 유통 업계불문 전 영역에서 유행하고 있다. 

 

요즘 가장 화제가 되는 레트로 상품은 ‘포켓몬빵’이다. SPC삼립은 1997년 첫 방영한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활용해 1999년도부터 띠부띠부씰 스티커를 포함시킨 빵을 판매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이 포켓몬빵의 주소비자층이었던 1990년대생 초등학생~유치원생이 현재 주요 소비자층으로 성장했고, 2022년 재출시된 포켓몬빵을 통해 추억을 사고 있다. SPC삼립은 올해 초 포켓몬빵 출시 이후 지난 5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2100만개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패션도 복고 트렌드에 가담했다. 1990년대말~2000년대 초를 대표하는 Y2K패션이 인기다. 세기말 패션으로 배꼽이 드러나는 셔츠에 밑단이 퍼지는 청바지 등 당시 패션 감성을 재현하는 것이다. 

 

패션 브랜드 H&M은 올 봄여름 시즌 컨셉을 ‘레트로 스트리트 트렌드’로 잡고 복고 무드가 느껴지는 크롭티와 숏재킷 등을 선보였다. 뮬라웨어는 2000년대 사랑 받았던 스타일을 현재적으로 재해석해 ‘더 Y2K 아이콘즈 컬렉션’을 공개했다.

 

자동차도 ‘레트로카’를 선보인다. 쌍용자동차는 무쏘 후속 차종 토레스에 뉴트로 디자인을 채택했다. 현대자동차는 35년 전 출시한 1세대 그랜저 외양을 전기차로 구현한 콘셉트카 ‘헤리티지 시리즈 그랜저’를 한발 앞서 선보이기도 했다.

 

유통업계도 복고 마케팅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영국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숨은그림찾기 책 ‘월리를 찾아라’의 주인공 월리를 초대형 조형물로 만들어 백화점 매장 앞에 전시하고 포토존을 만들었다. 어릴 적 숨은그림 찾기에 진심이었던 성인들에게는 추억을, 처음 마주하는 Z세대에게는 신선한 느낌을 제공한 것이다.

병원가에도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은 누네안과가 삐삐세대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캠페인. 

병원도 이에 질세라 트렌드 마케팅에 동참했다. 누네안과병원은 병원 최초 레트로 콘셉트로 캠페인 광고를 게시했다. 

 

병원 측은 선릉역 인근 병원 빌딩 우측면을 삐삐 세대를 공략하는 캠페인으로 채웠다. 90년대 삐삐를 사용할 때 쓰던 ‘1365244(1년 365일 24시간 4랑해)’를 옥외광고에 적용해 이 광고를 이해했다면 최소 40대로 눈 종합검진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은 1365244를 활용해 팬클럽 아미에 고백하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김은용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은 “최근 포켓몬빵, 진로이즈백 등 식음료 시장을 중심으로 레트로와 뉴트로 트렌드가 확산되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식음료 뿐만 아니라 패션, 유통, 인테리어 등 다양한 업계에 적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연구소 측이 매스미디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웹상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Y2K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가 온라인상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 결과 ‘요즘 2000년대 패션 스타일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 중’, ‘Y2K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Y2K 감성은 찐한 핫핑크에 보라색이 돋보이는 컬러감, 화려한 스팽글이지’ 등 Y2K 감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레트로 콘셉트가 대세인 동시에 트렌드의 중심에 Z세대가 존재하는 만큼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츠월드>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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