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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제주 감독 품에 안긴 ‘예비역 2000년생’ 주목하라

입력 : 2022-06-22 22:00:00 수정 : 2022-06-22 22: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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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력으로 증명하고파.”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이목을 끄는 영건을 영입했다. 2000년생 윙, 김범수(22)다.

 

 제주는 22일 현재 ‘하나원큐 K리그1 2022’ 상위권에 위치했다. 지난 몇 년 간 우승 경쟁을 벌였던 울산현대, 전북현대 2파전 사이에서 한 자리를 꿰찼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력 강화에 한창이다. 측면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젊고 빠른 김범수를 영입했다.

 

 김범수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고교 졸업 후 바로 현역으로 입대했다. 일반적으로 프로를 꿈꾸는 축구 선수는 프로 무대에 입성해 김천상무로 복무를 해결한다. 하지만 김범수는 만 22세에 예비군이 됐다.

 

 이전 소속팀도 스토리가 있다. 전역 후에는 K5리그에서 활약했고 제주 이적 전 가장 최근에 뛰었던 팀은 K4리그 소속 서울중랑축구단이다. K4리그는 엄연히 아마추어 무대다.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무대, 그것도 K리그1 상위권 팀으로 직행했다. 군대 문제도 해결돼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다.

 

 마침 이런 원석을 품은 이가 ‘유망주 육성 전문가’ 남기일 제주 감독이다. 남 감독은 K리그 무대에서 ‘승격 전도사’로 유명하지만 유망주 키우기에도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다. 2020시즌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던 이동률(현재 서울이랜드 소속), 2021시즌 멀티 플레이어 김봉수 발굴이 대표적이다. 2022시즌에는 준족에 돌파, 침투 능력은 물론 골 결정력까지 겸비한 김범수가 그 바통을 이을 것이란 기대가 따른다.

 

 남 감독은 “성공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좋은 재능이다. 프로무대가 만만치 않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성장한다면 앞으로 제주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실제 남 감독은 지난 21일 대구FC 원정 경기(제주 0-1 패)에 김범수를 깜짝 선발 기용했다.

 

 김범수는 “제주라는 좋은 팀에 합류해 정말 기쁘다.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K리그1 무대에서도 더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제주 유니폼을 입고 실력으로 증명하고 싶다”며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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